’AUDIO HAMMER‘ 론칭 후 창립해, 설립 7년 만에 제조공장 확장

중국 광저우 생산라인과 파주 조립라인, 글로벌 이원화 제조 시스템

[미디어고양]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보면 작은 소년이 돌멩이에 용기를 실어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내용이 소개된다. 이러한 설정에 딱 들어맞는 음향산업계의 작은 거인이 등장했다. ’K2WAVE‘다.

현장과 자연의 소리를 그 느낌 그대로 전달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은 음향기기 제조사인 K2WAVE는 ‘오디오 헤머(AUDIO HAMMER)’ 자체 브랜드 제품을 연구 개발 및 제조해 유통하는 기업이다.

2011년 창립해 개발 및 연구와 조립, 유통, 시공서비스 라인은 국내 파주시에, 일부 부품 생산 라인은 중국 광저우에 있다.
제품 연구와 개발부터 유통, 시공까지 제반 음향 제조 공정이 가능한 K2WAVE는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음향업계의 블루칩이다.

오디오 헤머 브랜드를 2011년에 상표등록과 동시에 창업한 K2WAVE는 2년 전부터 대형 음향업체의 OEM을 하며 제조라인을 확장했다. 동시에 자체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다수 업체의 OEM 생산을 늘려나가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까지 이종배 대표는 구슬땀을 흘리며 잰걸음으로 걸어왔다.

이종배 대표(오른쪽)가 이주연 본부장과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 음향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년 가까이  관련 업계에 종사하면서  국내 시장이 외국산 장비에 지나치게 편중된 상황을 발견했다. 너무 취중되거나 의지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일부 국산 장비들도 있었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가격과 성능 면에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 도전해 보고 싶다는 차원으로 오기가 발동했다. 틈새시장을 발견하게 되면서 용기가 났다. 그리고 재빠르게 창업했다.

 

- K2WAVE, 회사 이름이 독특하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K2’는 코리아 세컨드 제너레이션을 뜻한다. ‘WAVE’는 파동을 의미한다. 종합하면 대한민국 ‘차세대 파동’이라는 뜻이 된다. 국내 음향산업 ‘기술력’은 해외에, ‘가격’은 중국에 밀리면서 쇠퇴해가는 듯하다. 심지어 힘든 3D업종으로 치부되기까지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현실에서 다시 파동을 일으켜 대한민국의 음향산업을 부흥시키자고 결심했기에 이러한 생각을 담아 회사명을 지었다.

 

-제품의 경쟁력을 설명하면.

스피커 부분에 다수의 특허 디자인 등록 및 신규개발건 특허출원등 이 첫번째 경쟁력이다. 또한 성능은 선진국 수준으로, 가격은 국산이면서 신흥국들의 가격으로, 한마디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가 좋은 제품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앞으로는 ‘보다좋은, 보다나은’ 품질과 가격을 기본으로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제품 생산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DAVID-10. 타사동급대비32kg의 가벼운 무게와 140dB의 고음압으로 우수한 성능의 장비

- 음향산업의 전망과 신규 사업 계획은.

소리를 기록 편집, 재생하는 ‘하드웨어’와 음원 등의 ‘소프트웨어’ 그리고 시공 서비스를 포괄하는 첨단산업인 음향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메모리·반도체보다 큰 시장이지만 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드웨어 및 콘텐츠 기술이 융합된 첨단미래 유망산업으로서 ‘소리’를 다루기에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한편은 아날로그적이다.

하지만 이를 디지털로 바꾸어 주는 기술이 현대 음향산업의 핵심이다. 이를 컨버팅(AD/DA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작업 또는 장치)이라고 한다.

오늘날 모든 전자전기 장치에는 이러한 컨버팅 시스템이 내재되어 출시해 대부분의 장비들이 디지털화되면서 아날로그적 장비들은 크기가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다.

음향장비 또한 마찬가지로 디지털화되면서 디자인과 크기가 보다 슬림하고 경량화로 변화 중이다.

스피커는 ‘원천 진동소자’에서 ‘전위 진동소자’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공연장에서 사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개인용 제품으로 진동전위형 스피커가 출시되고 있다. 진동전위형 스피커는 진동만 있을 뿐 자체에서 소리는 나지 않고 물체와 밀착될 경우 물체가 진동하여 스피커가 되는 시스템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공간 전체가 스피커가 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앞서 액자형 스피커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컨트롤 장비들이 먼저 진화될 것이다.

초음파는 우리가 듣지 못하는 소리다. 하지만 많은 생물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검증되었다. K2WAVE는 초음파를 통한 생물 치유 또는 발육, 심리 안정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성 스피커를 개발 중이다.

신규 사업인 조명 제조라인을 테스트하며 중국 광저우 공장 대표와 회의중인 이종배 대표(오른쪽)
이종배 대표가 스피커 디자인 제작 의뢰한 공장에서 샘플작업 후 테스트 하는 모습
K2WAVE의 기술인증 및 특허

- 경영상의 어려움을 만날 때, 나름의 극복 방안이나 노하우를 공유하면.

현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하나같은 어려움은 첫 번째는 ‘자본’이고 이어 ‘인재영입’ 문제고 세 번째는 ‘규제’다. 이러한 분명한 복병들을 만나는 경우, 걱정보다는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일주일간 2~3시간 수면으로 버티면서 연구 개발에 집중했다. 회사 내에 해당분야의 전문가 없이 그리고 하청 의뢰 할 경영상황도 안될 경우, 내 스스로 공부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났다.

그리고 개인적인 습관이지만 자신만이 있는 곳에서 소리치는 것과 마인드 컨트롤도 악재 극복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웃음).

과거에 운전해서 거래처를 가던 중에 내 모든 힘을 다해 고함치던 적이 있는데, 정말 한몫을 했다. 그냥 소리치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서 자신감이 살아날 때까지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성공한다. 성공할 수밖에 없다’ 는 자기 최면과 함께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라고 외침과 마법의 주문을 반복했다. 30분에서 약 1시간 동안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자신감이 살아날 때까지 이를 계속했다. 아마 외부인이 보면 의아해할 광경이었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하고 나면 정말 기적처럼 자신감이 회복되어 다시 일에 몰두할 수 있었다. 그때의 추억은 지금 생각해도 아련하다.

 

- 사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영업을 전국으로 진행했기에 나름 발이 넓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이후 항상 전시회에 참가했다. 우리 제품을 출품해 국내 우수한 K2WAVE 브랜드를 홍보하는 노력을 지속했다.

이러한 노력 후 주변에서 회사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도대체 K2WAVE는 어떤 업체이길래 해외 유명브랜드와 같이 기죽지 않고 대결하는가’, ’돈이 많은 기업인가‘ 등의 질문을 하며 다가오는 새로운 클라이언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경험은 사업 초기 무지하고 부족했던 시기, 나에에 놀라운 자신감을 선사했다. 그리고 탄탄한 신념의 성벽을 쌓게 했다.

태산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뿐히 등반을 시작하며 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현재. 여전히 미지의 험난하고 긴 여정이 남아있지만 두렵지 않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옛 어른들의 지혜에 공감하며 질주하고 있는 요즈음, 설레임으로 하루하루를 시작한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산단로 87-11(축현리 1019번지) / 문의 02-383-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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