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민주당 과반 유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7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수수행을 잘 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71%가 긍정 평가했고 18%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갤럽의 지난주 조사대비 2%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8%/14%, 30대 82%/11%, 40대 73%/16%, 50대 73%/18%, 60대+ 56%/27%수준이었다.
이를 지지정당별로 구분하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내외가 긍정평가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55%가 긍정평가했다. 이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42%가 긍정평가해 부정평가 대비 높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31%가 긍정, 51%가 부정 평가해 부정평가가 높았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713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대화 재개'(20%), '대북 정책/안보'(16%), '외교 잘함'(12%),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4%),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3%)를 꼽았다.
반대로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들은(17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2%),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최저임금 인상'(9%), '세금 인상', '난민 문제'(이상 4%), '과도한 복지',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북핵/안보'(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같은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5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2%, 자유한국당 10%,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1%포인트 하락, 바른미래당 1%포인트 상승, 자유한국당·정의당·민주평화당은 변함없었다.
갤럽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30%)에서 가장 많고 광주·전라(13%)에서 가장 적었다.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42%)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31%)에 더 가까웠다.
한편, 한국갤럽의 자체 여론조사는 2018년 7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총 통화 6,982명)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이다. 그 밖의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