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보건소

미디어고양은 지난 7일 [고양시, 맞춤형 비만관리 대책 절실]이라는 기사를 올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든 국내 ‘비만, 고도비만, 복부비만 지도’를 분석한 기사였다. 건보공단은 국내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건강증진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비만지도’를 만들었다.

건보공단 ‘비만지도’에 따르면 269개 시군구별 비만 유병률은 2015년 인천광역시 옹진군이 47.21%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서울특별시 서초구는 32.10%로 무려 15.11%의 유병률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고양시 덕양구는 38.05%로 전국 평균인 36.96%보다 높으며 117위, 고양시 일산동구와 서구는 35.53%로 241위이다. 비만 유병률이 가장 낮은 서초구 다음으로는 서울시 강남구(32.19%), 성남시 분당구(32.22%), 과천시(32.74%) 순서다.

고양시의 경우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덕양구, 그리고 일산 동구와 서구의 경우도 과천시와 강남, 서초, 분당에 비하면 비만관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미디어고양의 기사는 고양시의 덕양구와 일산동구, 서구 사이의 지역별 건강불균형 문제가 뚜렷해 이에 대한 ‘맞춤형 비만관리 대책’이 절실함을 알리는 기사였다.

국내 지역별로 생활습관, 건강에 대한 인식, 소득수준, 식습관, 신체활동, 환경적 요인 등에 차이가 뚜렷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러므로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전반적인 비만관리 대책 수립도 중요하겠지만, 지방정부 차원의 지역별 맞춤형 대책도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지방정부 차원의 지역별 맞춤형 비만관리 대책을 묻기 위해 18일 덕양구 김안현 보건소장을 만났다.

김안현 덕양구 보건소장

“고양시는 비만예방사업을 건강도시사업의 일환으로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비흡연화 도시사업을 추진했으며, 금년부터는 2단계인 ‘비만예방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비만예방관리사업 협의체 구성, 맞춤형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 운영, 인식확산을 위한 홍보 사업 전개, 건강한 마을 만들기로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와 주민 인식개선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김안현 소장은 말한다.

김안현 소장은 “특히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비만예방사업에 집중”하려 한다. 그리고 “관내 초등학교 대상으로 생활체육협의회와 함께 비만예방사업으로 신체활동을 증진시키는 한편, 건강증진학교를 공모해 건강계단 등 비만관리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건강증진학교는 학교 매점 내 탄산수 등 고당분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학교 등을 우선선정 학교로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김안현 소장은 저소득 취약층 아동들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비만의 원인인 인스턴트 음식을 대체할 ‘저비용 요리방법’ 교육 등 영양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성인층을 위한 비만예방사업으로는 공원운동사업과 건강 체중 만들기 프로젝트가 있다. 고양시는 서정·어울림·성사(덕양구), 호수(일산동구), 일산역·중산(일산동구) 등 총 6개소 근린공원에서 운동처방사의 지도하에 야간 시민운동 체조를 실시하여 건강은 물론 시민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동일한 사업을 실시 중인 건강보험관리공단, 고양시 생활체육협의회와 협력하여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려 한다.

건강체중 만들기 프로젝트는 날씬함을 위한 무리한 다이어트나 비만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하는 고양시민들을 위해 체지방 검사 등을 통해 키와 몸무게가 조화되는 건강체중을 알리는 인식개선 사업이다. 동영상을 만들어 SNS 등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노인층을 위해 고양시에서 운영중인 '신바람 나는 경로당' 사업에 보건소가 참여하여 노인층을 위한 비만예방사업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보건소는 비만예방은 물론 겨울철 낙상방지를 위한 교육을 한다.

인터뷰를 끝내며 김안현 덕양구 보건소장은 말한다.
"최근에는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질환, 비만 등 만성질환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만성질환은 잘못된 식∙생활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건강생활실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고양시민 여러분, 건강생활실천으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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