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조성민)은 23일을 기점으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동일 시점의 홍역 유행 발생과 관련해 집중감시 종료를 통보받았다. 

지난 5월 23일 첫 홍역확진 환자 발생 이후 32일 만이다.

조성민 병원장은 “병원 교직원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홍역의 원내 전파를 빠른 시일 내에 막을 수 있었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환자의 유입이나 원내 의료진 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첫 의심환자 발생 이후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전파 확산 차단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관련 환자가 더는 유입되지 않고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병원이 빠른 시일에 안정화 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 보건당국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은 물론 감염확산차단을 위해 응급실 운영을 과감히 축소하고 격리 외래를 통해 일반 환자와 분리 진료를 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료진 모두가 협심한 결과다.

병원은 또, 첫 홍역 환자 발생 이후 유전형 분석을 통해 1번, 2번, 3번 환자가 genotype D8로 같은 유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번과 5번 환자 유전형 분석결과 vaccine strain genotype A로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되지 않는 원내 감염이 아닌 지역사회 감염임을 확인했다.

동국대 일산병원 전경 (사진=동국대 일산병원 CS팀)

이와 함께 동국대학교일산병원 감염관리실장은 “홍역 의심 증상(기침, 콧물, 발열, 발진, 인후통, 결막염)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하고 의료기관을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며,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는 감염병 예방에 가장 중요하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추후 대책으로 전 직원에 대해 홍역 면역력 검사(Measles IgG)를 시행해 면역력이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며 신규직원 채용 검진 시에도 Measles IgG 검사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한, 병원 내 홍역 유행 발생은 종식되었으나 해외 및 지역사회의 홍역 유입을 배제할 수 없어 홍역 환자 방문 가능성이 높은 진료과에 대한 진료계획과 응급실 감염관리 진료실에 별도의 격리진료실을 운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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