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는 영화기술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17년도 첨단영화 기술지원 사업의 현장영화발굴지원 부문의 과제인 <애너모픽 렌즈(Anamorphic Lens), 이하 ‘애너모픽 렌즈’> 시연회를 열었다.

애너모픽 렌즈는 좌우로 넓은 장면을 표준 크기의 필름 영역으로 압축, 전환하는 광학 렌즈로 시네마스코프 등의 와이드 스크린용 필름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된 렌즈이다. 최근 할리우드는 40% 이상의 영화를 애너모픽 렌즈를 이용하여 촬영할 정도로 애너모픽 렌즈의 수요가 증가 추세다.

애너모픽 렌즈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이번 시연 행사에 참석한 한 영화인은 “일반 기존 촬영 렌즈의 한계에 불만이 높은 상황에 때맞춘 국산 애너모픽 렌즈가 보다 저렴하게 보급된다면, 연출 의도에 따른 다양한 기법의 촬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첨단영화기술 지원 사업은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한 영화 기술업체의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의 결과물인 애너모픽 렌즈 개발로 국산 렌즈를 경제적인 가격에 보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 한국영화 촬영기술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애너모픽 렌즈 시연 화면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한편 지난 2016년 첨단영화 기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삼양옵틱스가 개발한 Cine Lens ‘XEEN’은 다음 주에 개봉할 영화 <마녀>에서 사용되어 완성도 높은 화면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영화아카데미 실습작품 촬영에도 2세트가 협찬되어 한국영화 촬영기술 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 문의 051-720-4843 (홍보 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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