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여름철 별미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함흥 비빔냉면. 그 중에서도 함흥냉면 전문점의 맛에 근접한 맛을 자랑하는 냉장유통 제품을 국민 컨슈머리포트가 평가했다.

국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냉장 유통 비빔냉면 평가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의 뷔페&카페 레스토랑 ‘그리츠’에서 실시했다.

국민 컨슈머리포트 실시 5개 브랜드 냉장유통 비빔냉면을 평가한 결과 쌀 가공식품의 선두기업 칠갑농산(대표 이영주)의 ‘칠갑 비빔냉면’이 냉면 시장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우수한 냉면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칠갑 비빔냉면’이 여름면 시장 상위 3개 브랜드를 제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2018 컨슈머리포트  냉장유통 냉면 부문 1위를 차지한 칠갑농산의 비빔냉면 <사진=칠갑농산 홍보실>

국민 컨슈머리포트는 소비자들이 평소 즐겨 먹는 비빔냉면을 평가해보기 위해 우선 시장점유율을 살펴봤다. 시장조사 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여름면 시장 상위 5개 브랜드는 A사(30.9%), B사(30.5%) , C사(12.4%), 칠갑농산(9.1%), E사(4.9%)이다.

문상호 셰프가 그리츠 주방에서 보조 셰프들과 함께 5개 브랜드의 비빔냉면을 포장지에 적힌 방법에 따라 조리해 1∼5 번호표가 붙은 볼에 담아 셰프들 앞에 내놨다. 비빔장과 고명, 오일 등도 번호표가 붙은 별도 그릇에 담아 내놨다. 평가는 그리츠의 최재연 총괄셰프와 손상옥, 전현진, 김용석, 나영수 셰프가 맡았다.

평가는 ▲면의 굵기·색깔·질감·맛 ▲비빔장의 색깔과 맛 ▲고명의 양과 맛 ▲면과 비빔장 고명의 조화(이하 조화) 등 8개 항목을 기준으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1차 종합평가를 했다. 원재료와 영양 구성을 각각 공개한 다음 이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가격을 공개한 뒤 최종평가를 했다. 가격은 1인분과 100g당 가격을 함께 공개했다.

모든 평가는 제일 좋은 제품에 5점, 상대적으로 제일 떨어지는 제품에 1점을 주는 상대평가로 진행했다. 셰프들은 면과 비빔장을 각각 살펴보고 맛을 보면서 비교 평가를 했다. 이어 비빔장과 고명, 참기름 등 소스를 넣어 비빈 다음 개인 그릇에 담아 맛을 봤다.

시장점유율이 낮은 중소기업 제품으로 1위를 차지한 이변의 주인공은 칠갑농산의 ‘칠갑 비빔냉면’(1920원/800원=이하 1인분/100g 기준). 최종평점은 5점 만점(이하 동일)에 4.7점. 면은 뛰어났으나 비빔장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면의 굵기(2.8점)를 제외한 색깔(4.6점), 질감(4.6점), 맛(4.4점)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가격도 이번 평가 대상 중 가장 저렴했던 칠갑 비빔냉면은 최종평가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최재연 총괄셰프는 "밀 고구마 등 전분 함량이 높은 함흥냉면의 특성을 생각하다면 가장 기본에 충실한 면으로 볼 수 있다면서 면과 비빔장의 궁합도 잘 맞는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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