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슈 실종에 관심 떨어져

고양시가 지난 8일과 9일 실시된 6·13지방선거 사전투표 최종투표율 17.47%를 기록해 도내 31개 시군 중 1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사전투표율 기준 고양시는 덕양구 17.22%(선거인수 39만8,866명, 투표자수 6만8,681명), 일산동구 17.43%(23만4,054명, 4만788명), 일산서구 17.96%(22만2,085명, 3만9,885명)로 나타났다.

고양시보다 사전투표율이 낮은 곳은 의정부시(15.82), 부천시(16.76), 평택시(15.55), 안산시(15.1), 구리시(16.43), 남양주시(15.46), 오산시(15.05), 시흥시(15.68), 파주시(15.86), 안성시(17.13), 김포시(16.85), 광주시(15.61) 등 12개 시군이었다.  

고양시 사전투표율 17.47%는 경기도 평균 사전투표율(선거인수 1,053만3,027명 투표자수 184만150명)과 같다. 경기도 사전투표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16.43)와 부산(17.16)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경기도에서 사전투표율 20%를 상회한 곳은 과천시(24.11), 의왕시(20.61), 하남시(20.31) 여주시(20.29), 연천군(20.16), 양평군(21.77), 가평군(21.81) 등 7개 시군에 불과했다. 

고양시의 경우 지난해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덕양구 25.72, 일산동구 27.59, 일산서구 26.82)에 비해 8% 내지 10% 낮은 수치를 보여,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고양시는 경기도 평균 사전투표율을 상회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고양시 출마자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조용한 선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심을 끌만한 지역 이슈가 실종된 것도 이유다.  

한편, 중앙선거관위원회는 지난 9일 전국 사전투표율이 최종 20.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유권자 4천290만 명 중 864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의 최종 사전투표율 11.49%를 넘어선 것이지만, 19대 대선 사전투표율 26.06%보다는 낮은 수치다. 

전국 최다 사전투표율은 전라남도 장성군 43.72%, 최소 사전투표율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14.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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