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결정 요구, "단일화 무산시 책임물을 것" 

보수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고양시장 보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해온 범단추(범야권고양시장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가 7일 오전 자유한국당 이동환 후보에 단일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0일까지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것이다.

성명서에서 범단추는 민주당 8년의 적폐를 심판하고 권력교체로 시정을 바로잡기 원하는 많은 시민들의 여망을 자유한국다이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범단추는 5월 25일 시민후보 출마를 접은 신기식 목사를 중심으로 한국당 이동환 후보와 바른미래 김필례 후보간 보수 단일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 성명서는 단일화에 적극적인 김필례 후보와 달리 이동환 후보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이동환 후보측에 단일화 입장을 오는 6월 10일 오후 6시까지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범단추는 국민의 세금으로 수백억 원의 정당활동 보조금이 지원되는 상황에서 선거와 정당운영이 정당의 독점물이 될수 없다면서, 단일화 결과에 따라 향후 시민운동차원에서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자유한국당(고양시)의 야권후보단일화 결단을 촉구합니다

고양시의 미래는 시민의 투표하는 손에 의하여 좌우됩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최성 시장을 선택한 결과 지난 8년간 무분별한 난개발, 개발이익 환수실패로 시민생활의 불편이 증가되고 재산 손실도 막대한 현실로 고양시의 미래는 더욱 암담해졌습니다.

고양시의 마래가치가 상실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실패한 고양시정에 대한 사죄의 고백 없이 뻔뻔스럽게 다시 인물만 교체하여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의 정치노름판으로 변질시키며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이에 고양시 12개 시민단체는 ‘범야권고양시장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범단추)를 결성하여 8년의 고양시 적폐의 원죄인 더불어민주당를 청산하자는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고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고양시장 후보 단일화를 수 차례 모색해 왔습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어떠한 형식의 단일화 절차라도 수용하겠다고 응답한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당선 환상에 빠져 거부 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수백억원의 정당 운영비가 국민의 세금에서 지원되고, 공영제로 실시되는 선거에서 일정 정도의 지지가 확보되면 국민의 세금으로 고양시장후보에게 4억원에 가까운선거비용을 보전해 준다는 점에서 선거는 정당만의 독무대가 아닙니다. 따라서 유권자들이 정당운영과 후보 공천에 선거에 의견을 내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 납세자의 당연한 주장이며 헌법정신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범단추와 중도보수 시민들은 고양시의 미래와 지방자치의 가치가 정당의 정치노름판에 농락당하는 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여서는 아니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치꾼들의 정치실험이나 공천시장판, 후보인증 마크 장사판으로 전락하는 것을 좌시해서는 아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범단추가 촉구하는 고양시장 야권후보단일화는 시민들의 합당한 요구입니다.

이에 고양시 자유한국당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와 당협위원장에게 6월 10일 오후 6시까지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여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할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합니다. 만약 개인의 영달과 당리당략에 집착하여 시민들의 단일화 여망을 저버리는 후보와 정파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이후에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지속적으로 그 정치적 연대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끝으로 모든 후보들이 실현불가능한 정책이나 현란한 구호로 유권자들을 유혹하지 말고 겸허하게 고양시의 미래 가치를 고민하는 선량(選良)으로 책임적인 자세로 일관하기를 바랍니다.

2018년 6월 7일

범야권고양시장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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