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11월까지 고양·파주·군포·부천·의정부·남양주 등 매월 1회 상영

-지역 시민단체와 협약으로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상영회로 거듭나

-보고 싶은 다큐멘터리 신청하는 ‘지역맞춤상영회’도 진행

(사)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남경필)의 일상 속 다큐멘터리 대중화를 위한 사업인 ‘2018년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정기상영회’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경기도 6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경기도 내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관을 확보하고, 다큐멘터리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부터 정기상영회를 열어왔다. 고양에서 처음 열린 상영회는 작년 하반기 이래 파주, 군포, 부천, 의정부, 남양주 등 총 6곳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3월부터 11월까지 지역별로 월 1회 개최한다. 부천 상영회는 예외적으로, 5월부터 진행한다.

지난 3월 20일에 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점과 다음날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점에서 열린 정기상영회 <B급 며느리>(선호빈)가 각각 예매오픈 반나절만에 전석매진했다.

다큐 'B급 며느리'의 한 장면 <사진=DMZ국제다큐영화제 홍보팀>

이러한 성과는 올해부터 도입한 지역 시민단체와의 협력으로 지역민들이 주체가 되는 정기상영회로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 3월 15일에 고양환경운동연합, 경기글로벌문화센터와 정기상영회의 성공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시민단체의 지역 네트워크와 영화제의 전문성이 결합하여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정기상영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상영작도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작년까지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수상작과 상영작을 순회상영했던 반면, 올해는 영화제 상영작에 더해 최근 개봉하여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를 엄선하여 선보인다. 고부갈등을 소재로 다뤄 박스오피스 차트를 역주행 중인 <B급 며느리>(선호빈), 2009년 벌어진 용산참사에 대한 보다 입체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공동정범>(김일란, 이혁상), 한 뮤지션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전하는 <서칭 포 슈가맨>(말릭 벤젤룰) 등을 편성해 소재의 무게와 대중성의 균형을 맞췄다.

다큐 '공동정범'의 한 장면 <사진=DMZ국제다큐영화제 홍보팀>

정기상영회 외에도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지역맞춤형상영회’도 있다. 지역맞춤형상영회는 영화제가 보유한 225편의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경기도 내 단체나 커뮤니티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국내 개봉작뿐만 아니라, 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든 희귀 다큐멘터리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때를 놓친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 지역이 아니더라도, 신청서가 접수되면 DVD를 발송하여 상영작을 제공한다.

다큐 '카운터스'의 한 장면 <사진=DMZ국제다큐영화제 홍보팀>
다큐 '비비안'의 마이어를 찾아서'의 한 장면 <사진=DMZ국제다큐영화제 홍보팀>

상영관과 상영시간 정보는 DMZ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http://www.dmzdocs.com) 및 정기상영회 카페(http://cafe.daum.net/dmzcinema)에서 확인 및 신청 가능하며, 지역맞춤형상영회도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거나 담당자(031-936-7384)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그 어느 해보다 주목할 만한 특별기획과 풍성한 행사로 돌아온다. 다가오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 된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