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해 주로 집에서만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휠체어를 타고 호수공원을 둘러보는 나들이 행사가 열렸다.

대한적십자사 고양지구협의회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관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참여하는 '호수공원 휠체어 나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올해 16회로 접어든 휠체어 나들이 행사는 자원봉사원들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호수공원 나들이를 돕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박정례(79세, 법곳동)씨는 “자원봉사자들이 산책을 도와주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면서, "늘 집안에만 있어 답답했는데 호수와 나무, 꽃을 보니 살아있음이 느껴 진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서옥이(대한적십자 송파봉사회 회장)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른신들을 모시고 호수공원을 산책하는 행사는 뜻이 깊은 것 같아 자주 찾는다. 어르신들이 즐거워 하시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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