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바른미래 후보단일화 주력

민주당 심판을 요구하며 고양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신기식 목사가 25일 출마를 최종 철회했다. 25일은 후보등록 마지막날이다.

앞서 신 목사는 보수 시민사회 연대체인 고양발전시민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추천으로 고양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5월 16일에는 시청 기자실을 찾아 출마선언도 했다.

이번 출마철회는 일부 예상된 것이다. 애초 연대회의측은 후보등록일 전까지 자유한국당(이동환), 바른미래당(김필례), 시민후보(신기식)간 보수 단일화를 매듭짓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의 후보 경선이 늦어지는 등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다만, 보수 단일화 시도는 이어질 예정이다. 신 목사는 후보직 사퇴와 함께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보수 단일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범단추 관계자에 따르면 신 목사는 이동환, 김필례 후보를 직접 설득해 범야권 단일화를 완성시키는 역할에 매진할 계획이다. 단일화 참여가 확정되지 않고 있는 이동환 후보를 설득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고양시장 시민후보 출마를 접으며

지난 5월 초순 지금의 고양시정 실정에 분노하며 6.13 지방선거를 통해 이를 타개 하려는 시민단체 모임인 ‘고양발전 시민단체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고양시장 시민후보에 부족한 본인을 만장일치로 추대하여 주셨음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고양시민 여러분!

후보수락 후 저를 추천해 주신 연대회의 와의 15일 기자회견에서 고양시민에게 출마입장을 밝힌 후 저는 그 자리에서 교만한 거대여당 고양적폐 민주당을 상대로 야권이 시장후보를 단일화 하여 맞설 것을 제안 한바 있습니다.

그것만이 고양시 8년의 실정과 각종비리 부패 의혹을 규명하고 공직의 공정한 인사, 세금의 효율적인 집행, 무분별한 난개발로 엉망이된 고양시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 이었으며 그 생각은 이 시간에도 같습니다.

다행이 저의 이런 제안은 그동안 정당과의 대화에서 상당한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되고 있으며 한곳의 정당은 사실상의 합의 수준에 이르는 결실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 논의의 한 주체로서 제가 30년의 시민운동을 통해 사랑을 키워왔던 고양시민 으로서 고양의 한 역사를 써가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에 본인은 저를 시민후보로 추대해주신 연대회의측에 양해를 구하며 범야권의 고양시장후보 단일화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정당간의 후보 단일화로 결실을 이루고자 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6.13 고양시장 선거에 직접 후보로 나서지 않고 끝까지 고양시장후보 야권단일화에 한 축으로 최선을 다하여 매진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고양시민 여러분!

절대권력은 절대부패 합니다. 부패권력을 바라보고 탄식만 할 수 없습니다.

혼자서는 패합니다. 둘이면 해 볼만 합니다. 셋이면 넉넉히 이깁니다.

고양시정 8년의 실정 책임은 공천과 시정운영에 책임을 져야 할 민주당의 몫입니다.

이번에는 고양시에서 야당으로의 권력교체를 통하여 모든 문제를 바로 잡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 합니다.

다시 한번 과분한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연대회의와 고양시민 및 지인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18년 5월 25일 고양시장 시민후보 신 기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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