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이후 치솟았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기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18세 이상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76%가 긍정평가했고 14%는 부정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4%).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1%/13%, 30대 84%/10%, 40대 84%/10%, 50대 72%/18%, 60대+ 65%/19%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93%/4%, 중도층 74%/16%, 보수층 60%/29%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62명, 자유응답) '대북 정책/안보'(17%),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외교 잘함'(12%), '남북 정상회담'(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자들은 이유로(143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7%),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최저임금 인상'(이상 5%)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대북·외교 이슈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2주 연속 경제 관련 지적 비중이 늘었다는 것이 갤럽의 설명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51%, 무당(無黨)층 27%,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6%, 정의당 4% 민주평화당 0.2%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2%포인트, 정의당이 1%포인트 하락했고 무당층은 4%포인트 늘었다. 자유한국당은 변함이 없었다.

한편, 한국갤럽의 자체 여론조사는 2018년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6%(총 통화 6,125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이다. 그 밖의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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