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 원장 김형수) 1층 상상스테이지에서 제6회 예술치유페스티벌의 개막식이 열렸다. 

오는 18일까지 병원 로비와 상상스테이지, 농천홀,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환우들의 투병생활을 그림과 노래, 시 등 200여 점의 작품 전시와 전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영상 전시, 세 차례의 힐링콘서트, DMZ국제다큐영화제 영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과 ‘핑퐁’, 두 편의 다큐 상영회로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왕준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의료기관 내에 예술치유센터를 운영하는 병원은 명지병원이 유일하다. 미술·연극·음악·동작·문학으로 환우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예술치유페스티벌이 6회째를 맞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병원 내 환우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 예술로 마음 치유가 필요한 곳은 언제든지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준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소영 예술치유센터장은 “앞서 보신 병원 기록 영상에서 확인하셨듯이 2011년 개원 이래 약 200여 회의 공연이 있었다”라며 “환우와 함께 하는 예술프로그램은 34명의 다양한 예술 분야의 전문가가 진행하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다”며 센터를 소개했다.

음악평론가인 이소영 예술치유센터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공연자로 나선 예술인과 환우, 의료진, 병원 스탭이 함께 어우러져 흥겹고 정겨운 예술 한마당으로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기 드문 장관을 가능케 한 주역은 국내 정상급 출연진의 수준 높은 무대 매너였다. 이봉근 국악인은 재즈 피아니스트와 함께 크로스오버 국악으로 관객에게 추임새를 요청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봉근 국악인의 공연 모습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장에서 연주를 선보이며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던 강은일 해금연주자는 콘트라베이스와 단소, 피아노와 협연을 선보이며 환호와 함께 앵콜 공연이 이어졌다.

강은일 해금연주자의 공연 모습

대미를 장식한 이희문 국악인은 소리집단 ‘놈놈’과 ‘숙씨스터즈’와의 익살맞은 공연으로 장내의 흥겨움을 절정으로 이끌며 화려하게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몇몇 흥을 못이긴 환우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자, 의료진과 함께 댄스를 추며 공연에 만족감을 표한 어울림 춤판이었다.

이희문 국악인과 소리집단 숙씨스터즈의 공연 모습
놈놈 소리집단과 이희문의 공연 모습
흥에 겨운 환우가 무대 앞으로 나와 공연자와 의료진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

이날 내빈으로는 이왕준 이사장과 김형수 병원장. 김창겸 2018평창미디어아트 예술감독, 이현정 작가, 이광기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김교원 DMZ국제다큐영화제 후원회장, 서용우 DMZ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장, 최여정 DMZ국제다큐영화제 홍보팀장, 최유진 미디어고양 본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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