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소속 17명 문화예술인 이름 올려
손덕기 대표 "구체적 정책에 마음 움직였다"

고양시문화예술인포럼 회원들. <사진 : 손덕기 대표 제공>

고양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유임 고양시장 예비후보(이상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아직 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이 끝나지도 않은 시점이어서 이례적이다. 

고양시문화예술인포럼(대표 손덕기, 이하 문화예술인포럼)은 30일 지지선언문을 발표하고, 이재명 후보와 김유임 예비후보가 당선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8년간 성남시장을 하며 정책실현 능력을 보여주었고, 시정활동을 통해 능력이 검증됐다"(이재명 후보), "고양시를 발전시킬 확고한 문화예술 정책을 가지고 문화예술 기반의 산업경제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김유임 예비후보)라는 지지이유를 들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민주당 후보경선을 통과한 상태지만, 김유임 예비후보는 아직 경선도 끝마치지 못한 예비후보 신분이다.

이와 관련 손덕기 대표는 30일 전화통화에서 "김유임 후보의 정책이 가장 뛰어났기 때문에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일부 후보들이 문화예술 정책을 1회성 축제를 하나 더 만드는 식으로 생각하는 반면, 김 예비후보는 영화촬영소 유치 추진과 1인 1기() 정책 등 문화예술인들이 고양시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갈 수 있는 일자리와 산업연계 공약이 눈길을 끌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다른 후보들은 마음을 움직일만한 문화예술 정책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문화예술 공약을 정책의 가장 뒷자리에 놓는 경우도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지지선언에 나선 고양시문화예술인포럼은 지난해 10월 고양시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시작됐다. 정식출범은 올해 1월이다. 손 대표는 민주당 권리당원이다. 

문화예술인포럼의 총 회원은 20여 명으로, 이번 선언에는 18명이 참여했다. 공개적으로 정치활동이 어려운 문화예술인을 제외하다 보니 선언참여자가 줄었다는 것이 손 대표의 말이다. 각 후보별 정책평가는 가정에 배포된 공보물을 참고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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