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공동 실천과제 제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원팀' <사진 왼쪽부터 김영환, 김유임, 박윤희, 이재준>

더불어민주당경기도당 공심위가 지난 26일 고양시장 경선후보에서 최성 시장을 제외하는 이른바 '컷오프' 결정을 내린 가운데, 27일 경선에 나설 '원팀'(김유임, 김영환, 박윤희, 이재준<가나다순>) 후보들이 공동 실천과제를 밝힌 입장문을 내놨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 고양시를 만들어 갈 대안적이고 개혁적인 정책을 공동으로 모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5개 공동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고양시 적폐행정 혁파와 산하기관 통폐합 등 행정대개혁 추진 ▲과밀 난개발 재검토,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규제완화 ▲교통체계와 노선 혁신 ▲청년, 일자리 투자, 따뜻한 안전한 도시 ▲시민참여 획기적 확대, 거버넌스행정 제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를 가릴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구체적이지 않은 선언적 과제들로 채워졌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원팀은 그간 반 최성 연대에 그치고 구체적인 정책연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민주당 고양시장 원팀 경선 후보자들의

입 장 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고양시민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 후보가 <고양시 원팀 4인>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고양시 원팀 합의문>을 통해 “당의 공적기구(공천심사위)에서 결정한 사항에 대해 무조건 승복”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고양시를 만들어 갈 대안적이고 개혁적인 정책을 공동으로 모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희들은 이번 경선에서 이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오늘 세계사의 대전환이 될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우리가 꿈처럼 생각했던 “세계평화를 위하여”라는 건배사가 정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보물같은 평화와 화해의 시간을 역사에 아로새겨야 합니다. 저희들이 붓이 되고 밀알이 되겠습니다.

저희들은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5개 조항의 합의문을 발표하였고, 함께 손을 잡고 협동선거운동을 하면서, 오직 정책과 비전으로 시민여러분께 지지를 호소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경선을 시작하며, 이 약속을 바탕으로 우애와 연대 속에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습니다. 또한 저희들은 다음과 같은 개혁의 비전을 공유하며, 촛불정신과 더불어민주당의 가치를 시정으로 구현하겠습니다.

1. 고양시의 적폐행정 혁파와 산하기관의 통폐합 등 행정대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행정편의주의와 탁상행정, 보신행정과 칸막이행정, 각종 지역유착의 해묵은 관행과 고리들을 혁파하겠습니다. 시민과 현장중심의 융합행정, 활발한 주민참여구조, 혁신정책 도입 및 예산효율 시스템, 청렴하고 공정한 인사혁신을 이루겠습니다.

나아가 고양시 산하기관과 공기업의 인사난맥상과 무능한 경영을 뿌리부터 점검하여, 존폐 여부와 통폐합 등 대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2. 숨막히는 과밀 난개발을 재검토하고,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규제완화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공공용지를 매각하여, 아파트나 주상복합 등 과밀개발을 부추기는 개발지상주의 도시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대신 국가안보 및 서울 방어를 명분으로 한 군사시설보호구역 문제, 수도권 규제로 인한 폐해들도 과감하고 근본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특히, 일부 군부대 이전을 적극 추진하여, 도시기반시설과 주민편의시설, 대학 및 전략산업시설을 유치하겠습니다.

3. 교통체계와 노선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출퇴근 시간의 중앙로는 그야말로 거대한 버스 주차장입니다. 철도 노선도 2개 뿐입니다.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은 전국 최저 수준입니다. 사통팔달의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 계획된 도로를 조기 완공하겠습니다.

또한 격자형 환승 체계를 재정비하고, 출퇴근 병목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체계와 노선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개혁하겠습니다.

4. 청년과 일자리에 투자하고, 공동체의 온정이 살아있는 따뜻한 안전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청년 공공임대상가 및 청년수당 등 젊은이들의 꿈이 상처받지 않도록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지역화폐의 발행과 지역자원 연계를 통해 지역순환경제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아파트촌에도 따뜻한 사람들의 온정이 살아나도록 동네 마을공동체사업을 더 확대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대책을 우선적으로 세우고, 모든 시민들의 일상의 안전이 확보되도록 유니버셜 디자인을 도시 전체에 적용하겠습니다.

5. 시민참여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거버넌스행정을 제도화하겠습니다.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 시정운영은 시장이나 몇몇 정치인의 독점권력이 아니라, 시민 모두 권력이 되고 있습니다.

시정운영에 혁신적이고 정기적인 시민참여구조를 마련하고, 나아가 대립과 갈등이 있는 사안은 물론 다양한 지역이슈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거버넌스를 구성해 사회적합의와 대타협을 이끌어내겠습니다.

 

2018년 4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 후보자 일동

김유임, 김영환, 박윤희,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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