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2.7% 정당지지율 대선 이후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 66.2%, 부정 평가는 27.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긍정 평가는 1.9%p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1.3%p 상승한 결과다.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6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6일) 일간집계에서 66.2%를 기록한 후, 9일(월)에는 67.9%로 올랐다가, 하루 전부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야당의 사퇴 공세가 집중되었던 10일(화)에는 66.5%로 내린 데 이어, 높은 실업률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던 11일(수)에도 65.2%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계층별로는 충청권(58.7%, ▼9.3%p)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20대(67.5%, ▼7.3%p)와 30대, 4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9.2%로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수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1.9%p 오른 22.7%로 3월 2주차(18.6%) 이후 4주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작년 5월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바른미래당은 충청권(9.8%, ▲5.7%p)과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0.8%p 오른 6.5%를 기록, 다시 6%대를 회복했으며, 정의당은 0.6%p 내린 3.9%로 19대 대선 이후 두 번째로 3%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0.6%p 오른 3.2%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와 동률인 2.4%p,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p 감소한 12.1%로 집계됐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8년 4월 9일~11일
- 표집방법: 무선(80%) 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 조사방법: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
- 표본오차: ±2.5%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5.2%(총 통화 28,689명 중 1,500명 응답 완료)
- 조사기관: 리얼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