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위원장과 공천 갈등 해결 못해
공천 배제된 현직들 연쇄 이동 가능성

김영식 고양시의원(백석1동, 백석2동, 마두2동)이 지난 1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2일에는 바른미래당으로 정식 입당한다. 

김영식 의원은 2일 오전 관련 사실을 전하면서 바른미래당측과 지방선거 출마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김 의원은 3선 시의원이다. 지역구인 한국당 고양시병 당원협의회 이동환 위원장(고양시장 후보)이 그간 경기도의원 출마를 권유해 왔지만 이를 거부하고 4선 도전을 준비해 왔다. 

이 위원장은 지역 현역 시의원인 김미현, 김영식, 이영휘 의원 모두를 교체대상에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휘 의원은 일찌감치 출마를 포기한 반면, 김영식 의원과 김미현 의원은 출마의사를 굽히지 않아 왔다. 

김영식 의원의 출마 선거구는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선거구 조정으로 백석동과 마두동이 쪼개지면서 만들어진 백석동과 장항동 중심 '아선거구'와 정발산동과 마두동 '자선거구' 사이에서 출마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3인 선거구인 자선거구가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김영식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옮기면서 다른 현역 의원들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한국당은 올해 고양시 4개 당협 중 3개 당협 위원장을 교체했다. 교체된 위원장들은 지방선거 공천에서 현역 의원 상당수를 공천 배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일부 현역 시의원들은 끊임 없이 바른미래당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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