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기자회견 9일만에 첫 공동행동
"구태정치 버리고 정책선거 치룰 것"

28일 일산서구 일산시장에서 첫 합동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들이 입장문을 발표한 후 두 손을 치켜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양시장 예비후보 4인(김영환·김유임·박윤희·이재준, 가나다순)으로 구성된 ‘고양시 민주후보 원팀(One Team)'이 28일 오후 2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일산시장에서 첫 공동행동에 나섰다. 

3월 19일 기자회견으로 원팀 구성을 구체화 했으니 9일만이다. 원팀 논의 시작을 기점으로는 약 두 달 만에 공식 합동유세가 이뤄진 셈이다. 

이들은 이날 10여명의 기자들과 지지자를 상대로 미리 준비된 입장문을 나눠 읽고 일산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에 인사를 청하는 방법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입장문에는 원팀 구성과 관련된 메세지가 담겼다. 이들은 '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들의 협동 선거운동을 시작하며'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선거가 승자독식의 경쟁이라는 상식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통하고 협동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선거문화를 만들고 민주당 본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합심하는 덧셈의 선거를 치루겠다"면서,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화고 기득권에 의지하는 나태정치를 버리고 시민사회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내는 정책선거를 치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 원팀은 3선 도전을 선언한 최성 시장을 배제한 채 진행되면서 논란이 여전하다. 이들의 민주후보 원팀 구성 자체가 같은 정당인 최성 시장의 8년 시정을 비판하면서 구성된 연대체 성격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최 시장은 시청 출입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흐름을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

원팀 공동행동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아직 기자회견과 합동유세에 이은 3차 공동행동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 시장을 배제한 정책토론회도 계획하고 있는 상태여서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갈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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