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협의회는 치열한 공천경쟁
광역의원은 출마자 부족 기현상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우리동네에서는 누가 나설까. 정당별로 고양시 출마예상자들을 정리해봤다. 먼저 자유한국당이다.

고양 한국당 일부당협은 이미 자체 심사를 통해 출마자들을 교통정리했다. 공식기구인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있지만, 특별한 배제사유가 없으면 지역당협이 결정한 인물들이 가번 공천 가능성이 높다.  

현직 의원 물갈이 정도가 관심사다. 한국당은 올해 4개 지역 당원협의회중 3개 위원장이 교체되는 등 변화가 컸다. 실제로 기초의원 상당수 물갈이가 이뤄지고 있다. 고양갑, 고양병, 고양정 등 위원장 교체지역이 물갈이 현상이 확연하다. 

다만, 광역의원은 물갈이가 아니라 위원장이 후보들을 영입하기 위해 발로 뛰어야 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일부 당협에서는 다선 시의원에게 도의원 출마를 종용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지만 이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고양시갑 - 당협 차원 후보군 교통정리

덕양구 고양시갑 지역은 당원협의회 내에서 출마자들에 대한 교통정리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역의원은 1선거구(원신동, 흥도동, 고양동, 관산동)에 이재석 현직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2선거구(주교동, 성사1·2동, 식사동)는 적합한 후보를 찾고 있다. 3선거구(화정1·2동)은 조선미(51) 전 경기도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기초의원(선거구 미획정으로 지역표기 안함)은 우영택 현직 의원(시의회 부의장), 오영숙 전 시의원이 출마가 예상된다. 또, 박재이 (사)드림컴트루 재단 이사장이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컴트루재단은 코피노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창립했다. 박 이사장은 이경환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고양시을 - 경선지역 상당수 '가'번은 누가?

고양시을 당원협의회도 출마후보군 윤곽이 나왔다. 광역의원은 5선거구(능곡동, 행주동, 행신2동)에 곽미숙(48) 현직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4선거구(효자동, 신도동, 창릉동, 행신1/3동, 화전동, 대덕동)은 아직 후보군이 없다.  

기초의원은 경선지역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현직 비례대표 고부미 의원과 고종국 의원이 경선으로 갈피를 잡았고, 이규열 현직 의원은 선주만 전 의원과 경선한다. 경선은 여론조사 50, 당원 50 비중으로 경기도당이 주관한다. 선재길 현직 의원은 불출마를 선택했는데, 그자리에 최근덕 전 의원이 단독으로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병 - 고양시장 레이스 영향 받는 중

일산동구 고양시병 당협은 이동환 위원장의 고양시장 도전이 변수다. 당장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는 등 단체장 선거가 급선무여서 기초광역 출마자들에 대한 교통정리가 원활하지 않다. 

광역의원의 경우 6선거구(중산동, 고봉동, 풍산동)에 최성권 전 시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인데, 최 전 의원은 당협과 협의 없이 출마의사 통보만 한 상황이다. 이 외에 7선거구와, 8선거구 출마후보군 영입에는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초의원은 안개속이다. 김미현, 김영식 등 현직 의원이 다시 출마를 원하고 있지만, 이홍규 전 김태원 비서관, 김경규 고양시경비인권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이동환 위원장을 돕고 있는 원외 인사들이 그 자리에 도전하고 있어서다. 캠프내에서 공천을 두고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당협 위원장 공모에서 이동환 위원장과 경쟁한 적이 있는 김미현 시의원은 정발산동, 마두1/2동, 일산2동 지역 출마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직접 전해왔다. 다만, 올해 위원장 교체 과정에서 경쟁관계이던 인사가 공천을 받은 경우는 없다. 또, 김영식 의원에게는 이 위원장이 직접 도의원 출마를 제의한 상태라고 전해진다. 

■고양시정 - 현역 물갈이속 김완규 통과 

일산서구 고양시정 당협은 기초의원 물갈이가 가장 확연하다. 비례대표 포함 5명 현역의원중 6월 지방선거에 나시 출마하는 경우는 김완규 의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형성, 이영훈 현직 의원의 경우 당협이 공식적으로 도의원 출마를 요구했지만 본인들이 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들 빈자리에는 심홍순 당협 사무국장, 박현경 고양발전시민모임 대표, 최재현 송포농협 이사 등이 출마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역시 광역의원 출마자는 기근이다. 임형성 이영훈 의원이 출마를 포기할 경우를 대비해 조대원 위원장이 직접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도 관심사인데, 지역 한국당 당협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 비례대표 1, 2번 추천권을 고양시병(이동환) 고양시갑(이경환)이 갖기로 합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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