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승 맑고연 대표와 끈끈함 과시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이 20일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회자 요구에 손을 맞잡은 고양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들. 사진 왼쪽부터 김태원(고양을), 이동환(고양병), 이경환(고양갑), 조대원(고양정) 위원장.

자유한국당 고양시정 당협위원회가 2월 20일 일산서구 소메르뷔폐에서 당원교육을 겸한 신임 위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조대원 신임 위원장은 "서민에게 기회와 도전을 줄 수 있는 보수가 필요하다"면서 "약자를 가족처럼 돌볼수 있는 보수정치의 기틀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취임식에는 300여명 가까운 당원들과 고양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들이 참여했다. 특히 조 위원장은 "유일하게 내가 위원장이 될 수 있다고 응원해준 사람"이라면서, 양형승 전 맑고연 공동대표를 연단으로 불러세워 끈끈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행사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했다. 이날 사용됐던 구호도 "뿌리 뽑자 8년 적폐. 쟁취하자 고양시"였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지역에 차용해 민주당 적폐로 언급한 것인데 여러모로 눈길을 끌었다. 

지지연설 과정에서는 "아마추어 정부에 국정을 맡길 수 없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이 위기", "북핵 안보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등의 현 정부 비판이 반복됐다. 

한편, 이날 위임한 조대원 원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강현석 전 시장 대변인으로 지역에 알려졌다. 최성 시장과는 2016년 총선 과정에서 SNS 논쟁을 벌이면서 고소 고발전을 벌이기도 했다. 비교적 비주류에 속하다가 홍준표 대표 취임 이후인 올해 1월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과정에서 현직 국회의원인 신보라 의원 등을 꺾고 위원장 자리를 꿰차 관심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