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校之以(七)計 而索其情 [고 교지이(칠)계 이색기정]

曰 主孰有道 將孰有能 天地孰得 法令孰行 兵衆孰强 士卒孰練 賞罰孰明 吾以此知勝負矣 [왈 주숙유도 장숙유능 천지숙득 법령숙행 병중숙강 사졸숙련 상벌숙명 오이차지승부의]

☞ 그러므로 (명확한 계산에 의해) (일곱 가지)계로 비교하여 그 세세한 정황을 살펴야 한다.

그 비교 요소를 말하자면, 군주는 (적과 우리 측 중에서) 어느 편이 더 바른 정치를 하는가? 장수는 어는 편이 더 유능한가? 天時(하늘의 변화)와 地理(땅의 조건)는 어느 편이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가? 법령은 어느 편에서 더욱 공정하게 실행되고 있는가? 병력은 어느 편이 더욱 강한가? 장병은 어느 편이 더 잘 훈련되어 있는가? 상벌은 어느 편이 더 공정하게 시행되고 있는가? 나는 이것으로써 승패의 가능성을 알 수 있다.

 

▶ 主孰有道(주숙유도) : 主<임금 주> 孰<누구 숙>

▶ 兵衆孰强(병중숙강) : 兵<병사 병> 衆<무리 중> 强<강할 강>

▶ 士卒孰練(사졸숙련) : 士<선비 사, 군사 사> 卒<마칠 종, 병졸 졸> 여기서 士卒은 장교와 사병. 練<익힐 련, 훈련할 련>

▶ 賞罰孰明(상벌숙명) : 賞<상줄 상> 罰<벌할 벌> 明<밝을 명>은 공정함 의미.

▶ 吾以此知勝負矣(오이차지승부의) : 吾<나 오> 以<~로/~써 이> 此<이 차> 勝<이길 승> 負<질 부> 矣<어조사 의>는 문장의 마침을 뜻하는 조사. 

 

※ 이 부분은 七計(칠계)에 관한 논의이다. 여기서 계(計)는 계량(計量)의 뜻이다. 그러므로 교지이계(校之以計)란 뒤따르는 7가지의 비교 항목을 계량하여 그것을 비교하는 것을 말한다.

※ 五事(오사)의 5가지 항목은 춘추 말기 국가에서 전쟁 때나 평상 시 구분 없이 국방을 위한 국력의 기본 요소를 제시한 셈이며, 七計(칠계)는 전쟁을 앞둔 국가가 오사(五事)의 요소에 군대의 규모, 훈련 정도, 규율 등을 포함한 군사력의 외적 규모와 질적 우월 등을 상대국과 비교하는 것이다. 즉 칠계(七計)는 전쟁을 앞두고 우리 측의 국력과 군사력을 적국의 그것과 비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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