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 비율이 취임 후 첫 3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 평가도 취임 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63%가 긍정 평가, 30%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7%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이는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로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갤럽 조사 기준으로 1월 3주차 긍정 평가가 70% 아래로 내려간 이후 3주연속 하락한 것이다. 

연령별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20대 67%/22%, 30대 78%/19%, 40대 76%/20%, 50대 48%/46%, 60대+ 50%/39%수준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9%가 긍정 평가한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각각 43%, 45%가 긍정 평가,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5%·39%)보다 부정률(79%·58%)이 더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28명, 자유응답) '개혁/적폐 청산'(1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전반적으로 잘한다'(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 정권보다 낫다', '대북 정책/안보'(이상 5%),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302명, 자유응답)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동시 입장'(25%),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4%), '친북 성향'(12%), '북핵/안보'(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 '최저임금 인상', '과도한 복지'(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률 63%가 1월 둘째 주 73%에서 3주 만에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라면서도 이는 여전히 전임 대통령 최고 수준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참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9월 67%가 최고치며 이후 50%대 유지,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40%대, 2015년 상반기 30%대, 8.25 남북 합의 기점 40%대 회복, 2016년 20대 총선 이후 30%대 머물다가 국정농단 파문으로 급락해 4%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정당지지율을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45%,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8%, 정의당 6%, 국민의당 5%수준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없음/의견유보)은 24% 수준.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정의당이 모두 1%포인트씩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변함없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4%포인트 감소했다. 

또,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과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정당을 전제할 때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16%, 자유한국당 10%, 정의당 6%,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정당 4%, 없음/의견유보 23%로 나타났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8년 1월 30일~2월 1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9%(총 통화 5,218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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