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복음치과 원지훈 대표원장

인간은 누구나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어하며, 오래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따라서 장수(長壽)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일지도 모르며, 이러한 욕구로 인해 인류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평균 수명을 꾸준히 증가시켜 왔다. 더 나아가 생명과학 분야의 눈부신 발전으로 머지않아 영생의 방법을 제시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한다.

이렇듯 무병장수(無病長壽), 불로장생(不老長生)은 인류의 오랜 관심사였고, 그 관심의 중심에는 치아도 자리하고 있다. 그 이유는 치아의 숫자를 보고 장수를 판가름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나이가 들어서도 성한 치아가 많으면 오래 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가까운 예로 일본에서는 ‘2080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20개의 치아를 80세가 될 때까지 유지하면서 장수하고자 하는 노력의 하나였다.

건강한 치아는 건강한 몸을 유지시켜준다. <자료 : 구글 무료이미지>

치아와 잇몸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치아의 수명이 결정된다.

성인의 치아는 총 28개다. 모든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여 평생 사용하면 좋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치아가 상실된다. 평균적으로 40세가 되면 2.5개, 50세가 되면 7.5개의 치아를 잃는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치아의 수명이 반드시 나이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보다는 생활습관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평상시 어떤 음식을 먹는지, 치아와 잇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치아의 수명도 달라진다. 치아가 아프고 불편해 내원하시는 환자들 중에 젊었을 적에는 돌도 씹어 먹을 정도로 건강했는데, 왜 치아가 망가졌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는 지나친 자신감에서 치아를 무리하게 사용한 것이 결국 이를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 것이다.

젊다고 해서 치아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은 위험하다. <자료 : 구글 무료이미지>

치아는 영양흡수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치아가 건강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영양흡수에 있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어도 치아 건강이 좋지 않으면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고, 결국은 건강 이상을 부르게 된다. 그러므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무병장수를 꿈꾼다면 건강한 신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 못지않게 건강한 치아를 가지기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치아의 소중함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이가 안 좋으면 빼고, 심으면 되지”, “조금 아프던데 시간 지나면 별일 없겠지”, “귀찮고 시간 없는데 양치질은 다음에 하면 되지” 라는 짧은 생각이 평생 후회로 다가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평소 생활 중에 언제든지 인지하고, 느낄 수 있는 증상을 방치하고 무시하다 보면 기본 치료만으로도 해결 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된다. 결과적으로 치료를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발생하게 되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일상생활 중에 통증이나 출혈 등의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자.

아무리 좋은 임플란트라도, 아무리 뛰어난 치과의사가 만들어준 틀니라도 자연치아보다 좋은 것은 이 세상에 없다. 몇 년을, 심지어 몇 개월만이라도 더 쓸 수 있다면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 치과의사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자.  <진료중인 원지훈 대표원장>

2018년에는 건강을 위해 치아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라며, 지금 바로 가까운 치과에 방문하여 자신의 치아의 상태를 확인해 보시길 권한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은 무병장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