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 평가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상승했다. 최근 암호화폐 규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한국갤럽이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7%가 긍정 평가했고 24%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6%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긍정 평가가 60%대로 하락한 것이다. 갤럽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분석은 내놓지 않았다.

연령별 긍정/부정 평가는 20대 75%/17%, 30대 82%/11%, 40대 75%/19%, 50대 63%/30%, 60대+ 50%/37%다. 지난주 대비 전세대에서 고르게 떨어졌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3%가 여전히 긍정 평가했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47%만이 긍정 평가,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25%·41%)보다 부정 평가(68%·51%)가 높았다. 이번 주 긍정 평가 하락과 부정 평가 상승폭은 이념성향 보수층,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권과 서울·수도권, 연령별로는 50대 이상보다 4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74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7%), '개혁/적폐 청산'(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대북 정책/안보'(6%), '외교 잘함', '전반적으로 잘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 '최저임금 인상'(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부정 평가 이유로(240명, 자유응답)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북핵/안보'(8%), '최저임금 인상'(7%), '친북 성향', '과도한 복지'(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5%)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50%에 근접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 8%, 국민의당과 정의당을 각각 4% 지지의사를 밝혔다. 없음/의견유보의 무당층은 28%였다.

이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변함이 없는 수준이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8년 1월 16~18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9%(총 통화 5,39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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