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 출마선언을 한 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이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행주산성을 매개로 하는 콘텐츠 부족을 지적했다.

매년 해돋이 행사 명소로 수만명이 찾아오고 있지만 정작 행주산성이라는 지역 대표 역사자원을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 행주산성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누구나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도자료에서 박윤희 전 의장은 “행주산성에 매년 1월1일 해맞이 인파가 몰리지만 평소에는 방문객이 많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양 주민들이 권율 장군과 함께 똘똘 뭉쳐 위기를 물리쳐낸 정신이 깃들어 있는 행주대첩과 관련된 컨텐츠인데, 그동안 고양시는 행주대첩을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에 소홀했다. 또한 행주산성 주변의 상가와 마을이 행주대첩의 컨텐츠와 연계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행주초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주대첩 역사체험을 모델로 하여 이를 확대하고 상설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행주산성 주변의 유명 식당, 카페를 재정비하고, 마을의 경관계획을 새롭게 해야 한다. 폐쇄된 구 행주대교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행주산성(덕양산) 둘레길을 연결하여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살아 숨 쉬는 행주역사마을을 만든다면 고양시의 훌륭한 역사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 행주대교와 행주수위관측소(경기도 문화재 제599호)

또, “과거 행주동은 어업과 농업을 함께 했고 고기잡이 목선이 정박했었다. 지금도 등대모양의 한강수위관측소가 있고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삼고 있는 한강 어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들이 몇이나 있을까?”라며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살려 행주산성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박 전 의장은 지난해 가장 먼저 올해 지방선거 고양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매주 지역발전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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