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엽동(注葉洞) 마을이야기

【고양시 마을 이야기 스물아홉 번째】
XXⅨ. 주엽동(注葉洞)
주엽동은 고양시 중심에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동ㆍ법정동은 주엽1동과 주엽2동으로 되어 있다. 주엽동의 남쪽으로는 호수공원이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며,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1. 주엽동 현황
 

2. 마을의 변천사
▲주엽1동
고양군 황조향(荒調鄕) > 고양군 중면 주엽리 > 고양군 일산읍 주엽리 > 고양시 주엽동 > 고양시 일산구 주엽1동 >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1동
▲주엽2동
고양군 황조향 > 고양군 중면 주엽리 > 고양군 일산읍 주엽리 > 고양시 주엽2동 > 고양시 일산구 주엽2동 >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2동

3. 마을지명 유래
(1) 주엽동
주엽이란 명칭은 두 가지 유래가 전해져 온다. 첫 번째는 이 마을에 있는 큰 나무의 잎사귀들이 한강으로 들어가는 개울에 떨어져 흘러 내려간다고 하여 ‘흐를 주(注)’와 ‘잎 엽(葉)’자를 따서 붙여졌다고 한다. 두 번째는 일산 신시가지가 건설되기 전에 문촌마을의 뒷산인 골동산에서 봤을 때, 마을의 생김새가 마치 나무 잎사귀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주엽동의 지명으로는 문촌마을, 강선마을, 새말, 오마리, 강재, 궁골, 상주ㆍ하주 등이 있으며, 지명의 유례는 다음과 같다.

▲문촌(文村)마을 : ‘민마루’라고도 불리우는 곳으로 예전에 이곳에 서당, 글방이 있어 인근의 마을 사람들이 글을 배웠고, 마을의 유생 중에 글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 많았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강선(降仙)마을 : '신선이 내려와 놀다 갈 만큼 마을의 경치가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새말 : 주엽동의 여러 마을 중에 '가장 나중에 새롭게 개발된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마리 : 오래 전부터 오(吳)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고 해서 오마리로 붙여졌다는 설과 이 마을의 전설로 전해져오는 아기장수를 기다리는 다섯 마리 흰말이 나온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

▲강재 : '강선마을로 들어오는 고개'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궁골 : 예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때 임금이 배를 타고 와서 쉬었다 가는 작은 궁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주ㆍ하주 : 위쪽과 아래쪽에 있는 주엽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마을로 현재는 호수공원 내에 있는 ‘주엽동 회화나무’가 그 경계를 알려주고 있다.

4. 마을의 명소
(1) 회화나무(보호수)
일산 신도시가 건설되기 이전부터 현 위치에 보존되고 있는 보호수로 일산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며, 강낭콩과 같은 나무 열매가 열린다. 이 나무는 상주마을과 하주마을의 경계에 있으면서 나무 꽃이 안쪽에서부터 피면 온 집안에 풍년이 들고, 반대로 밖에서부터 피면 들과 논에 풍년이 든다고 한다.
호수공원의 터주대감 나무이며, 일산 신도시지역의 수호목이기도 하다. 예전에 한강제방이 붕괴할 때에도 살아남아 옛 주엽리 주민들은 이 나무를 보고 집 지을 곳을 가늠하곤 했다. (참고 : 고양 역사이야기)

▲지정번호 : 경기-고양-7 (지정일자 : 1982년 10월 15일)
▲수령 : 235년, 수고 : 20m, 나무둘레 : 3.9m
▲찾아가는 길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주엽동 382 (호수공원 내 회화나무공원)

(2) 고양시립 주엽어린이 도서관
넓은 창과 재미있는 복층식 구조, 아기자기한 궁전 같은 건축물을 자랑하고 있는 도서관이다. 또한 책 놀이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공간이다.

▲개관일 : 2007년 6월 28일
▲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2,050㎡)
▲도서 : 124,837권 / 비도서 : 1,353매 / 잡지 : 34종 / 신문 : 4종 (고양시 도서관센터 참고)
▲찾아가는 길 :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로 104

5. 현대의 주엽동

주엽동은 일산 신시가지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앙로와 주엽역을 중심으로 아파트단지, 대형 상가, 백화점, 금융기관 등이 밀집해 있다. 또한 주엽동 인근의 호수공원과 정발산은 풍족한 녹지공간과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주엽동은 깨끗한 환경과 편리한 생활시설을 기반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