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야당 리더십 교체...민주당은 변동성 적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여부를 묻는 전당원투표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 : 국민의당 페이스북 캡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재신임을 걸고 전당원투표를 추진, 바른정당과 통합을 결정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지역정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가 5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야권의 정치적 변동성이 크게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인데, 다른 한편에서는 지방선거를 주도할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변화 없이는 민주당에 이길 수 없다는 인식이 야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겉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7일 당무감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리더십 교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고양지역 4개 당원협의회중 위원장 교체대상으로 분류된 3개 당원협의회를 중심으로 차기 리더십 확보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고양시정 당협은 김영선 위원장(전 국회의원)이 이미 경남지사 도전을 선언하고 자리를 비운터라 2-3명의 전현직 시의원과 원외 인사들이 도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고양시갑과 고양시을 당협도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공천권 행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새로운 리더십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차기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 도전에 마음을 두고 있는 한국당 소속 인사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국민의당의 경우에는 4개 당협위원장이 모두 바른정당과의 통합일정에 강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국민의당은 김필례 고양시갑 위원장(고양시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외 인사들이어서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만약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추진될 경우 일부 합당효과도 예상된다. 

바른정당은 진종설 고양시을 위원장(전 도의원)을 제외하면 당협위원회 자체가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여서 흡수통합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에서도 리더십이 대체로 안정되어 있다는 평가다. 3개 당협이 현직 국회의원인데다, 1개 당협은 현직 경기도의원이어서 비교적 변동성이 적은 상황이다. 현재 체제로 지방선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소속 한 원외 정치인은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와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 움직임이 맞물려 지역정가도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면서, "아직까지는 거론되는 인사들도 거취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연말이 지나서야 불확실성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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