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광주~원주 고속도로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1.11(금) 0시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2011년 11월 착공한 지 5년 만이다.

광주~원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가는 접근성이 향상되고, 상습 정체 구간인 기존 영동고속도로 호법·여주·만종 전후 구간의 교통량이 분산할 것으로 기대되어 교통 스트레스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에서 원주로 가는 경우, 영동고속도로보다 거리는 15km, 시간은 23분이 줄어들어 연간 약 1,500억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된다. 기존에는  서울외곽(상일IC) → 중부 → 영동 원주IC의 101Km 거리로 77분이 소요되나, 개선되면 서울외곽(상일IC) → 중부 → 광주~원주 → 영동 원주IC의 86Km 거리로 54분이 걸린다.

또한, 내년에 안양~성남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평창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동계올림픽 주간선도로 역할도 하게 된다.

광주~원주 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에서 강원도 원주를 연결하는 57km, 왕복 4차선 도로로 약 1조 6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환경영향 및 수질오염 최소화를 위해 전체 구간의 약 41%를 터널(12개소, 13㎞) 또는 교량(74개소, 10㎞)으로 건설하였으며, 고속도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7개 나들목을 설치하고, 다른 고속도로와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3개 분기점을 설치하였다.

나들목(IC)은 초월, 동곤지암, 흥천이포, 대신, 동여주, 동양평, 서원주이고, 분기점(JCT)은 경기광주, 신평, 원주이다. 참고로 서원주 나들목은 원주시가 원주기업도시 지원을 위해 별도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이용자의 편의 및 안전을 위해 휴게소(광주·양평 양방향)와 졸음쉼터(신평·원주 일방향) 등 휴게시설 6개소를 설치하였다.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2배 수준으로 전 구간(57km) 주행 시 승용차 기준 4,200원이다. 한편,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다만, 남한강 등 일부 하천 구간을 통과할 때 안개가 여전해 교량에 설치된 도로 기상정보시스템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고 터널(12개)·교량(74개)이 많아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정호 2차관과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및 지역 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최정호 2차관은 “광주~원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동남부와 강원도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지역발전이 가속화되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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