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고양시산림조합 김보연 조합장이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가진 (사)심훈상록수기념사업회에서 수여하는 ‘한국인간상록수’상을 수상하였다.
수상은 애향애농심·문화예술심·애국애민심·개척협동심·교육학구심·신앙신뢰심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되었다.
소설가이자 영화인인 심훈의 대표소설이 ‘상록수’이다. 장편 소설 ‘상록수’는 1935년 당시 농촌계몽운동(브나로드 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심훈은 충남 당진 '필경사'에서 이 소설을 52일만에 탈고하여 동아일보 창설 15주년 문예작품현상모집에서 당선되었다.
소설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인물이 채영신(여)과 박동혁(남)이다. 상록수의 무대는 경기도 안산시이다. 이 소설로 인해 안산시에는 상록구가 있게 되었다.
여주인공 채영신은 안산시 지역에서 농촌계몽운동을 하던 최용신(1909~1935)이라는 실존인물이다.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 ‘상록수’가 나온 해인 1935년에 최용신은 농촌계몽운동하다 과로로 젊은 나이에 사망하였다.
‘한국인간상록수’상은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이다. 김보연 조합장이 고양시 인사로서는 이상을 처음 수상하게 되었다.
수상한 김 조합장은 "장관상이나 대통령상 등을 여러 번 받았지만, 인간에게 부여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만학을 하고 열심히 살아온 것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