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를 지배하는 모든 제도는 서양고전에서 출발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의 원천을 이해하고 상상력과 자존감 확립에 불을 지피자!

‘소크라테스’에게서 혁신을 배우고

‘플라톤’에게서 멘붕 탈출을 캐치하며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삶의 이유를 확인하고

‘데카르트’에게서 생각을 발견하는 법을 배우고

‘애덤 스미스’를 통해 지름신을 길들인다.

‘칸트’를 통해 이성을 배우고

‘마르크스’를 통해 사화과학에 눈을 뜨며

‘니체’에게서 자기 긍정을 받아들이고

‘프로이트’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만나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하고,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능숙한 영어 실력일까? 아니면 유학 등을 통한 풍부한 경험일까? 교육 현장에서 논술 교사로 활동하며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해온 저자는 동양과 서양의 고전을 탐험하며 지구를 지배하는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이 글로벌 인재가 되는 첫걸음이라 말한다.

고전에는 인류가 오랜 역사 속에서 축적한 지식과 시대를 초월한 진리가 담겨 있다. 또 모든 생각의 근원이 담겨 있다. 따라서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인간 사상의 근본을 읽는 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세상 일의 이치를 미리 익혀두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스승, 그 스승의 스승, 또 그 스승의 스승이 배우고 익혔던 생生의 가르침을 이미 담고 있는 것이 고전이기 때문이다.

《고1 책상 위에 서양고전》은 서양사를 지배했던 9명의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양의 고전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지금 당장 영어공부에 열을 올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서양은 사상을 토대로 기술문명을 일으켰고, 세계를 재패하여 오늘날까지 세계 역사를 리드해 왔다. 그리고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법, 학교, 정치, 경제 그 모든 것이 서양 사상의 기본 토양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서양이 만든 경제 제도인 자본주의와 정치제도인 민주주의는 더 이상 다른 경쟁 상대 없이 지구 공동체를 움직이는 서로의 약속이 되었고 그 속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부르는 개념이 나왔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의 약속과 규범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그 출발점인 ‘서양고전’에 대해 맥을 정확히 잡는 공부가 필요하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9명의 선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나다 보면 긴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자연스럽게 일깨우는 가운데 현재를 알고, 미래를 그려볼 기회도 될 것이다.

교과서에서 다 하지 못한 재미있고 현실감 넘치는 일화와 설명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청소년들과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언어와 표현을 통해, 딱딱하게 여겨지던 고전의 세계를 한층 알기 쉽고 부담 없이 다가가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으로 ‘최초의 멘붕’을 겪었던 플라톤, 거의 모든 학문의 시조라 일컫는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에 대적하는 동양 고전사의 공자와의 비교 ‘배틀’, 시도 때도 없이 강림하는 ‘지름신’에 대한 해법을 알려준 애덤 스미스 등 어떤 책에서도 보기 드문 부담 없는 접근법으로 교과서 지식을 근본으로 하면서도 그 영역을 확장시켜준다. 암기 위주가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한 독서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시험 지문 독해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은 기본이요, 나아가 자신의 논리 체계를 확립하고 전달할 수 있는 입시 논술 능력까지 겸비하게 할 것이다.

《고1 책상 위에 서양고전》은 이렇게 수천 년 전의 고대 사상가와 현대의 위대한 인물 사이의 관계를 실감 나게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 우리 청소년들 역시 고전에서 무엇을 얻어야 할까에 대한 힌트를 준다. 인생 경영을 ‘자신’을 중심에 놓고 ‘자기 확인’ ‘자기 완성’의 과정으로 보며 노력해온 소크라테스와 스티브 잡스와 같은 위대한 천재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계를 움직이는 글로벌 인재의 요건은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자존감’임을 자연스레 깨우치게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글로벌 인재의 필수코스인 인문학적 상상력의 씨앗을 심어주는 책인 동시에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기도 하다.

책 속으로

스티브 잡스와 소크라테스와의 관계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자기 확인’과 함께 ‘자기 완성’을 위해 절실한 삶을 살았던 인간의 전형이라는 것이다. 의견 충돌을 피하지 않는 자세로 인해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기도 했던 스티브 잡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던 아테네 시민들이 내린 독배를 마셔야 했던 소크라테스. 이러한 삶의 자세가 스티브 잡스와 소크라테스를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스트리트 이노베이터로 발전시켰다.

- 소크라테스를 탐험하며 혁신가가 되어 봐, 중에서

철학이란 무엇일까? 지금까지 철학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고 해석되어 왔다. 하지만 지혜는 너무 멀고, 너무 높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신적 충격이 잠재되어 있고 힘겨운 나날을 살아가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치유를 위해 새로운 세계를 갈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플라톤이 말했듯이 우리의 생각을 확장하는 것이다. 생각의 확장이 곧 힐링이다.

- 플라톤을 탐험하며 멘탈 붕괴를 극복해, 중에서

모든 존재는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이 존재의 이유이다. 즉 목적인이다. 목적인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삶이 어렵고 힘들어도 인간은 항상 지금보다 더 괜찮은 자신이 되고자 노력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요한 발견은 바로 이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과 세계, 관계의 선택지에서 관계를 선택한 것은 현재가 아닌 더 나은 미래와의 관계를 목적인으로 설명한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를 탐험하며 살아가는 이유를 확인해 봐, 중에서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다 보면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정체성의 혼동이 올 때가 있다. 때로는 사이버 게임 속의 세상이 진짜인지, 게임 밖의 세상이 진짜인지도 헷갈릴 수 있다. 우리가 게임 속 캐릭터나 미니홈피 아바타에 집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인간 정체성의 핵심은 진정한 자기 확인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자기 자신이 여러 개로 나누어졌을 때, 그리고 자기 경계가 허물어질 때, 어떤 것이 진정한 자기 자신인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데카르트가 남긴 말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은 세계 최고의 명언인 것이다.

- 데카르트를 탐험하며 자신의 존재를 물어봐, 중에서

대체 언제부터 소비가 삶의 기본 행위가 되었을까?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자급자족의 시대를 거쳐 소비 시대로 전환된 것일까? 이런 의문에 처음 답한 사람이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이다. 애덤 스미스는 1%의 의식이 아닌, 99%의 무의식이 지배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최초로 연구했다. 그는 초기 자본주의 시대를 연구했고, ‘잘사는 것’이 곧 잘 사는 것이 되어버린 우리의 현실을 예측했다.

- 애덤 스미스를 탐험하며 지름신을 길들여봐, 중에서

우리가 칸트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그가 인간의 통찰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이자 최대의 철학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칸트는 소크라테스부터 내려오는 서양철학의 종결자라 해도 무방하다. 칸트 이후의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해 전체적으로 통찰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칸트의 철학은 노자로부터 내려오는 동양철학의 결론과도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칸트 이후로는 동양과 서양의 사상적 통합은 시도되지 못하고 있다.

- 칸트를 탐험하며 어려운 사상에 돌직구를 던져봐, 중에서

공산주의는 실패로 끝났지만 그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를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비참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던 실천가 마르크스, 그리고 시대와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려 한 학자 마르크스는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의 실천은 너무 혁명적이었고, 그의 학문이 너무 시대적 상황에 휩쓸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말이다.

- 마르크스를 탐험하며 사회과학에 눈을 떠, 중에서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것은 단순히 기독교에서 말하는 ‘God’의 죽음을 의미한 게 아니었다. 신에게 기대 삶과 행복의 의미를 찾지 말고, 자신의 내면에서 찾으라는 뜻이었다. 따라서 “나는 누구이고,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봐야 한다. 모든 것은 결국 내 안에 있고, 나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아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사실 자신보단 세상을 아는 것이 더 쉽다. 니체가 “지식 가운데 가장 어려운 지식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지식”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니체를 탐험하며 자기 긍정을 배워봐, 중에서

지은이 김이수

196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특별한 자극이나 충격 없이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는 데 목표를 두고 10대 시절의 대부분을 보냈다. 고교 시절 어려운 책을 즐겨 읽던 친구를 알게 되면서 정신적 자극을 세게 받아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은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다. 그러나 그것은 실현되기 어려운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 ‘고전을 읽으면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은 거나 마찬가지’라는 타협점을 찾은 후, 동·서양고전 탐험에 몰두하게 된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이후, 출판기획자, IT 컨설팅 사업가, 논술 강사 등 직업은 여러 번 바꾸었지만 동·서양고전 탐험과 연구는 지난 20년 동안 한 번도 놓지 않았다.

이 책 《고1 책상 위에 서양고전》은 《고1 책상 위에 동양고전》과 이란성 쌍둥이 형제와 같다.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다는 뜻이다.

서양고전은 동양고전과는 달리, 지금 오늘의 지구촌을 지배하는 글로벌 사상의 원조이기에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10대 청소년들이 꼭 거쳐야 할 필수 과정이라 하겠다. 서양고전의 방대한 사상에서 맥을 정확히 찾고 핵심을 짚어주는 방식으로 집필하였기에 이 책 한 권만이라도 제대로 읽으면 세계 어느 곳에 가서도 당당 히 통용될 수 있는 유용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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