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미국, 결혼식 당일 신랑(레노나드, LEONARD)에게 바람 맞은 주인공 마지(MARGE).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절친인 로이스(LOIS)가 마지의 신혼 여행지로 예약한 플로리다의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감성에 따라 움직이지만 마지의 새로운 사랑을 이어주기 위해 애쓰는 로이스, 그 곳에서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리조트의 인기 스타이자 잘생긴 외모와 말솜씨로 여자들을 사로잡는 바람둥이 가수 델(DEL), 천부적인 작곡가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 앞에 나설 용기가 없는 게이브(GABE), 과거 유명한 클럽 가수였으나 잠적하고 사라진 후 현재는 리조트를 운영하는 리조트 오너 에스터(ESTHER)와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사랑했지만 20년째 고백을 못한 리조트 쇼 간판 MC인 허비(HARVEY) 등 이들 6인의 러브스토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오! 캐롤 포스터 <사진 = 고양문화재단 홈피>

이들은 말한다.

“날 웃음거리로 만든 그 사람이 ... 아직도 그립고 보고 싶은 내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마지)”

“바보같은 큐피트 날 그만 괴롭혀 날 사랑에 빠지게 하다니 정말 너무해(로이스)”

“이토록 아름다운 여인은 사랑받을 권리만을 가지니깐요(델)”

“내가 노래 부르는 동안 내 옆에 있어 줄래요(게이브)”

“세상은 변하는데 우린 자꾸 제자리에 맴돌기만 하는 것 같아서(에스터)”

“내가 울더라도 당신은 절대 알 수 없을 거야(허비)”

공연 모습. 멋진 노래와 화려한 춤이 볼만하다. <사진 = 고양문화재단 홈피>

고양아람누리 개관 10주년 특별 뮤지컬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Neil Sedaka)의 빅히트 쇼 뮤지컬이다. 전 세계 차트를 석권한 닐 세다카의 ‘Oh! Carol’, ‘Stupid Cupid’, ‘You mean everything to me’, ‘One way ticket to the blues’ 등 영화음악, CF로 친숙한 주옥 같은 명곡 퍼레이드로 듣기만 해도 흥이 나고, 행복해지는 순간이 된다.

앵콜에 화답한 무대. 관객과 같이 하였다.

 

앵콜 무대. 관객이 모두 일어나 환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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