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주민 주도한 듯...3일만에 서명자 400명 넘어서

27일 청와대에 등장한 임창열 킨텍스 사장 해임 국민청원. <이미지 : 청와대 누리집>

주식회사 킨텍스 임창열 사장을 해임해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돼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경제민주화 카테고리에서 청원절차가 시작됐는데 3일만에 서명자만 400명이 넘어섰다.  청원은 한 달간 지속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청원자는 비공개 상태다. 하지만 일부 확인결과 온라인 블로그 활동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3천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모 블로그를 중심으로 최근 임창열 사장에 대한 비판 게시물들이 상당수 등장하고 있다. 킨텍스지원부지 매각 등 최성 시장과 임창열 사장의 경영능력에 의문을 보대고 있다. 

운영자는 평범한 고양시민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게시물에 직접 해임 청원을 링크해 서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청와대 청원글에는 임창열 사장이 일산 신도시 중산층 주민들의 자산 가치를 훼손하는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고, 1억 원이 넘는 임원진 연봉 이면에 비정규직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고 적혀 있다.  

지난 27일 고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참여한 임창열 사장.

또 임 사장의 개인이력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유죄확정 된 99년 경기은행 청탁 1억원 수수, 전 부인 주 모 씨와 부부 공동 구속 등을 적시하며 임 사장이 킨텍스 사장으로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창열 사장은 3년간의 임기종료를 일주일 여 앞둔 지난 8월 22일 주총에서 연임을 확정지은 바 있다. 임기는 3년, 2020년까지 킨텍스를 이끌게 된다.

고양시와 경기도, 코트라 3자 출자로 만들어진 킨텍스는 결국 이 3개 공공기관만이 주주인 셈이어서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 킨텍스가 사장 선임 과정에서 불투명성만 남겼다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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