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행주농가참기름 어르신들이 김봉진 새마을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시니어클럽이 지난 24일 덕양구 어울림누리에서 노인일자리 평가회를 열었다. 고양시니어클럽은 고양새마을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만60세 이상 일자리 전담기관이다.

실버인력뱅크 함초롱이 공연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단의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시니어클럽은 5개 시장형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이란 급여를 지원받는 공익형 활동과 달리, 초기 자본금과 인건비를 지원받아 기업처럼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뜻한다. 지역 자원을 기업체와 연결해 어르신들이 직접 돌려받을 수 있는 수익을 늘려가는 역할도 하고 있다.

24일 어울림누리에서 진행된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평가회 모습.

이날 시니어클럽은 매출 1억 원 이상을 달성한 '행주농가참기름' 사업단과 '할머니와재봉틀' 사업단을 우수사업단으로 선정 시상했다. 5년 이상 시장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박인숙씨 외 7명에게는 우수참가자상이 주어졌다.

고양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사업은 올해 총705명이 참여해 11억7천만 원의 수익을 거뒀는데, 시장형 사업단은 5개 사업단 271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 지역사회 기업과 연계해 경로당에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는 설명이다.

고양시는 2018년 예산반영을 통해 이런 시장형 사업단을 위한 일자리센터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니어클럽 소속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단이 제작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

시니어클럽 허경남 관장대행은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은 어르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수익과 연결시키는 중요한 일자리 사업"이라면서, "고양시도 내년 10억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 대화동에 일자리센터를 마련하는 만큼, 시장형 사업단이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복지 사업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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