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양경찰서 김숙진 서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2일 보이스피싱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결정적 제보를 한 고양시민 유 씨(사진 왼쪽)에게 감사장과 검거보상금을 지급했다. <사진 : 고양경찰서 제공>

본지에도 보도됐던 딸 납치 협박 보이스피싱 사건(관련기사 참조)에서 결정적 신고로 범인을 잡는데 일조한 고양시민에게 고양경찰서가 감사장을 전달했다.

고양경찰서는 지난 27일 오전 9시 청사 2층 꽃우물방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제보를 한 유 모씨(48세, 남)씨에게 감사장과 검거보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11월 22일 오후 3시경 고양시 덕양구 행신역 앞에서 굳은 표정의 한 모씨(68세, 남)를 보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112에 신고, 조선족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일조했다.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22세, 남)이 돈 다발을 건네받고 도주하자 약 400여미터 추적 끝에 체포해 24일 구속한 상태다.

이날 김숙진 고양서장은 “안전한 사회를 위해서는 경찰과 시민의 협력치안이 중요한데 위험에 빠진 피해자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여 신속하게 신고하는 등 치안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감사장과 보상금을 전했다.

유씨는 “시민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며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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