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으로 평가되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74%가 긍정 평가했고 18%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이는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 1%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변함이 없는 결과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7%/7%, 30대 90%/7%, 40대 80%/14%, 50대 57%/35%, 60대+ 61%/24%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7%,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65%, 국민의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53/56%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유일하게 높았는데 긍정평가 30%, 부정평가 58%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38명, 자유응답)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2%),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외교 잘함',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11%), '전 정권보다 낫다'(4%), '대북 정책/안보', '전반적으로 잘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순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84명, 자유응답)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30%), '북핵/안보'(13%), '과도한 복지'(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외교 문제', '인사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보여주기식 정치', '친북 성향'(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한편, 같은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정의당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현재 지지하는 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 47%,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7%, 국민의당 5%, 정의당 5%, 기타 정당 1%순으로 선택했다. 없음/의견유보 등 무당측은 24%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3%포인트 상승했고 다른 정당들은 모두 1%포인트 이내 등락해 전체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