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마을 이야기 스물 한번째】

XXI. 정발산동(鼎鉢山洞)
정발산동은 고양시 중심에서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발산의 북쪽 지역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중앙으로 일산로가 지나고 있으며, 북쪽 끝으로는 경의선 철로가 지난다.

정발산동은 고양시 중심에서 서쪽에 있으며, 일산서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1. 정발산동 현황
▲행정동 : 정발산동
▲법정동 : 정발산동, 장항동 일부 관할
▲인구 : 26,613명(10,585세대) / 38통 218반 (2017년 10월 30일 기준)
▲면적 : 1.53㎢
▲주민센터 : 경기도 일산동구 일산로422

2. 마을의 변천사
▲정발산동
고양군 중면 저전 일패리 > 고양군 중면 일산리 > 고양군 일산읍 일산9리 > 고양시 일산동 > 고양시 일산구 정발산동

정발산동 주민센터 전경

3. 마을지명 유래
(1) 정발산동(鼎鉢山洞)

정발산동의 지명은 마을의 중심에 있는 정발산의 모양이 마치 솥과 주발 같다고 하여 '솥 정(鼎)'자와 '주발 발(鉢)'자 써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2005년 일산구가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로 분구되면서 정발산동으로 이름 붙여진 마을이다.

저층 빌라촌과 단독주택 등으로 개발된 정발산동

정발산동의 옛 지명으로는 닥밭, 오미동, 백학동 등이 있으며 밤가시마을, 양지마을 등의 지명이 있다. 지명의 유례는 다음과 같다

▲닥밭 : 이 마을에 종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닥나무가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닥밭은 저전(楮田)마을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닥밭을 한문으로 표기한 것이다.

닥나무가 많았던 닥밭은 현재 저동초등학교와 양지마을 부근이다.

▲백학동 : 이 마을에 오래 전부터 새하얀 학들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학이 많이 살았던 백학동<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밤가시마을 : 오래 전부터 사용된 지명으로, 조선 중기에 발간된 고양군지에는 율악부곡(栗岳部曲)이라 기록되어 있다. 이 마을에 밤나무가 많이 자라서 생긴 이름이다.

경기도 문화재인 밤가시초가의 모습
현대의 밤가시마을

▲양지마을 : 일산신도시 개발로 새롭게 붙여진 지명으로 '햇빛이 잘드는 양지바른 곳의 마을'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마을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4. 마을의 명소
(1) 일산 밤가시 초가

조선 후기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전통적인 서민 농촌 주택의 구조를 간직하고 있는 초가이다. 평면 구성의 형식이나 기둥 등 주요 목재의 부식 정도로 미루어 19세기 중엽 이전의 건축물로 추정된다. 특히 건물의 기둥, 대들보, 문틀, 마루, 서까래 등에 이르기까지 밤나무 재목을 쓴 것이 특징인데, 이는 이 마을에 밤나무가 울창했고, 가을이면 밤가시가 많아 ‘율동(栗洞)’이라는 지명이 생겨날 정도로 밤나무가 지역의 주요 생활용품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문을 들어서면 움푹 파진 웅덩이 모양의 안마당이 있고, 주변에는 ‘’자형 안채와 ‘’자형의 문간채가 전체적으로 ‘’자형 평면을 구성하고 있다. 안채는 좁은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안방과 부엌, 왼쪽에 건넌방과 사랑방이 있다.
안마당의 둥근 웅덩이는 이 가옥의 독특한 특징으로, 똬리 모양으로 둥그렇게 모아지는 마당 위쪽 지붕형태를 따라 떨어지는 낙수물의 배수로 역할도 하고 있다. 밤가시초가는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정서적인 포근함을 느끼게 하며, 주변의 수목과 함께 옛 농가의 정겨움을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 <일산 밤가시 초가 해설 참고>

밤가시 초가로 들어가는 초입으로 저동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다.
입구를 지나면 민속전시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민속전시관 내부
대장간 모습
건넌방과 광
부엌과 안방
민속전시관을 지나면 밤가시 초가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밤가시 초가 전경
밤가시 초가의 특이한 구조인 안마당 둥근 웅덩이
안방의 모습
밤가시 초가 부엌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초가 뒤편에 있는 장독대

▲지정번호 : 경기도 민속문화재 제8호
▲찾아가는 길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햇살로 105번길 36-7

(2) 일산 동부경찰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일산 동부경찰서는 안전하고 살맛나는 일산을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치안을 책임지는 곳이다.

일산 동부경찰서 전경

▲찾아가는 길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338

5. 현대의 정발산동

고급 빌라촌과 단독주택, 상가 등으로 개발된 현대의 정발산동

정발산동은 일산동의 여러 마을 중 오랜 역사를 가진 마을에 해당되며, 예전에는 정발산 자락에 위치한 농촌마을이었다. 일산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저층 빌라촌과 단독주택, 주상복합건물과 상가 등으로 개발되었다.
또한 일산지역의 대표적 문화재인 밤가시 초가가 있으며, 인근에는 일산의 대표적인 고급 주택단지가 들어서 있다. 마을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며, 마을 인근으로 경의선 철도와 지하철 3호선인 정발산역이 있고, 일산로ㆍ고봉로가 지나 교통이 편리해 살기 좋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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