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진 업무시설 지하층 확장으로 싱크홀” 주장

요진특위가 26일 고양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고양시의회 요진특위가 26일 고양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오전 특별위원회실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는 정의당, 국민의당, 한국당 야3당 위원들을 중심으로 날선 질문이 이어졌다.

이들은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올해만 네 차례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현상이 부주의한 건축행정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따지는가 하면, 와이시티(Y-CITY) 건축허가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는지 세세히 물었다.

특히 김필례, 박시동, 김완규 위원을 중심으로, “고양시가 애초 지하 5층이던 요진 업무시설 건축계획을 지하 6층으로 변경해주면서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가 업무시설 공사현장이 연약지반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요진측의 무리한 터파기를 방조 내지 허용했다는 지적이었다.

이와 관련 김용섭 도시주택국장은 “(지반침하의 원인으로 알려진)지하수 유출이 지하4층에서 지하5층으로 내려가는 터파기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답변했지만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측 위원들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는데, 일부 민주당 소속 위원은 업무보고 일정에 아예 불참하기도 했다.

요진특위는 이날을 시작으로 이번주 업무보고와 활동계획서 작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증인심문 대상도 확정한다.

11월 중순 증인심문을 포함한 조사활동이 이어질 예정이지만, 11월 20일부터 한 달간 정례회가 예정돼 있어 12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최성 시장의 증인출석과 심문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진특위는 위원은 민주당 4명(원용희, 이윤승, 김경희, 김경태), 한국당 3명(이규열, 박상준, 김완규), 국민의당 1명(김필례), 정의당 1명(박시동)으로 이뤄져 있다. 위원장은 한국당 소속 이규열, 부위원장은 민주당 원용희 위원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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