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모처럼 20%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자의 73%가 긍정평가, 19%는 부정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갤럽의 주간조사를 기준으로 추석연휴 전 실시된 여론조사 대비 긍정평가가 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부정평가도 7%포인트 하락했는데, 5주만에 10%대로 진입했다. 갤럽에 따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2%/11%, 30대 88%/8%, 40대 83%/11%, 50대 63%/29%, 60대+ 55%/32%로 나타났다.

응답자를 지지정당별로 나누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4%, 정의당 지지층에서 78%,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69%/6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55%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를 내렸다. 다만, 자유한국당을 지지 응답자들은 긍정평가가 23%에 머물러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35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20%)',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전 정권보다 낫다', '공약 실천'(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평가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192명, 자유응답) '북핵/안보'(26%),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과도한 복지'(8%), '외교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4%)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8%, 국민의당 5%,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22%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 순위변동은 없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만 추석연휴 전 여론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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