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자이크로FC가 기다리던 홈에서 첫 승을 거두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고양자이크로FC(이하 고양)가 충주험멜(이하 충주)과의 홈경기에서 남하늘의 결승골로 1:0 승리로 올 시즌 충주를 상대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고양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7R(9월 28일 오후 7시)경기에서 미드필더 김성수와 공격수 남하늘 선수를 시즌 첫 선발 출전시키며 반전을 노린 고양은 충주를 상대로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이뤘다.

고양은 전반 9분 고양 남하늘 선수의 왼발 슈팅이 충주 홍상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고양은 전방에서의 협력 압박을 통해 중원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장악했고 빠른 전개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충주의 김도형 선수가 두 차례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전반 27분 박태형 선수의 중거리 슛으로 반격하며 치열한 공방 속에 고양과 충주는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충부 험멀을 상대로 승리한 고양 HI-FC선수들이 화이팅을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고양은 이도성 선수 대신 김필호 선수를 투입시키며 중원에서의 견고함을 더했고, 지속적인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골문을 두드렸다. 계속되는 시도에 결국 후반 8분 박정훈 선수의 커트에서 시작된 역습은 패널티 박스 정면에서 남하늘 선수의 오른발 골로 마무리 되었다. 이 후 남하늘 선수는 전반전과 후반전 상대 선수와의 같은 부위 충돌로 인해 치아가 깨지는 부상을 당해 교체 후 응급실로 급히 이동했다.

실점 후 충주는 고양의 뒷공간을 공략하며 한방에 이어지는 롱 볼 패스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후반 32분 박정훈과 교체된 김상준 선수와 중원 및 사이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김성수 선수의 빠른 돌파와 크로스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부상 투혼 남하늘 선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으로 종료되었다. 

남하늘 선수는 오늘 경기에 대해 “이가 부러져 아쉽지만 오늘 경기로 인해 우리 팀 선수들과 코칭스텝 모두가 자신감을 갖고 남은 경기에 몰두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또 데뷔 골로 팀의 승리에 기여해 행복하고 이가 부러진 건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라며 웃음을 보이며 소감을 남겼다.

한편, 고양의 다음 경기는 10월 5일(수) 부산과의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앞으로 고양은 챌린지 순위 경쟁에 있어서 고춧가루 부대가 될지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