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주간여론조사에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왔던 문재인 정부 국정 지지율이 1% 상승 소폭 반등했다. 반면, 부정평가도 1%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70%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24%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지난주 대비 1%포인트씩 상승한 결과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4%/10%, 30대 85%/12%, 40대 76%/19%, 50대 62%/31%, 60대+ 50%/40%다.

 

지지정당별로 긍정평가 비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4%, 정의당 지지층에서 84%,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56%, 그리고 바른정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50%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3%만이 긍정평가한 반면, 70%가 부정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99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7%), '전 정권보다 낫다', '외교 잘함'(이상 5%), '공약 실천', '대북 정책/안보',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39명, 자유응답) '북핵/안보'(3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9%), '인사 문제'(7%), '과도한 복지'(6%), '친북 성향'(5%), '외교 문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4%) 등을 지적했다.

그간 조사에서 나타났던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이유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북핵/안보 비중이 늘었다.

 

지지하는 정당에서는 응답자들은 더불어민주당(47%), 자유한국당(11%), 바른정당·정의당(6%), 국민의당(5%)순으로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1%포인트,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으며 자유한국당은 변함없었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민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중인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응답자의 40%는 '계속해야 한다', 41%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9%로 나타났다. 갤럽은 올해 네 차례 신고리 원전 찬반을 물었는데 모두 양측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원전에 대한 성별·연령별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49%가 '계속 건설', 39%가 '중단' 의견이지만 여성은 32%가 '계속 건설'이고 43%가 '중단'을 원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은 '계속 건설', 40대 이하는 '중단' 의견이 더 많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8%·64%)이,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은 '계속 건설'(84%·68%·65%)이 우세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계속 건설'(44%) 의견이 '중단'(27%)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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