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 : 남경필 페이스북>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6)씨가 마약류의 일종인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자신의 집에서 투약한 혐의로 지난 17일 23시경 강남구청 앞 노상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9월 13일 중국에서 필로폰 4g을 구입해 이틀뒤인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밀반입했다. 이후 16일에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

경찰은 SNS를 통해 남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담은 대화내용을 확인 후 수사에 나서 이날 긴급체포했다. 회사원인 남씨는 검거 후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남씨는 조사과정에서 투약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남씨가 자택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했다. 남씨는 과거 마약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경찰은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남씨는 2014년 군복무중이었던 부대에서 후임병을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성추행한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을 샀다.

독일에 머물고 있는 남경필 도지사는 17일 자신의 SNS를 이용해 사죄글을 남기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해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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