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핵 위기와 인사 검증 부실 논란이 보수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조사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69%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고 23%는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출처 : 한국갤럽>

이는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률(국정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직무 긍정률 69%는 갤럽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주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4%/10%, 30대 84%/10%, 40대 81%/13%, 50대 63%/30%, 60대+ 41%/4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2%, 정의당 지지층에서 79%, 국민의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약 55%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45%)과 부정률(41%) 격차가 크지 않으며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12%만이 긍정, 76%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92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2%),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7%), '전 정권보다 낫다'(6%), '공약 실천'(5%),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대북 정책/안보'(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230명, 자유응답) '북핵/안보'(22%), '인사 문제'(18%), '과도한 복지'(9%),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과거사 들춤/보복정치'(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지적했다.

한편, 함께 조사된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1%, 국민의당 7%, 바른정당 7%,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의견을 유보하는 ‘무당층’은 22%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 국민의당은 3%포인트 상승,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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