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공감토크쇼 ‘습지와 기후변화 이야기’ 현장

수도권기상청과 고양시는 9월 6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기후변화 공감토크쇼 ‘습지와 기후변화 이야기’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쇼는 정보만 주는 행사가 아닌 시민들과 공감하고 어떤 생각과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지 공유하는 시간으로 습지는 무엇이고 왜 우리에게 습지가 중요한지, 습지의 기능들을 알아보고 습지 안에서 살아가는 생태이야기, 습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 등 시민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양예술총연합회 현악4중주팀이 토크쇼를 기념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전준모 수도권기상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준모 수도권기상청장은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나타나고 있고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절반 이상 사라진 습지는 기후변화와 조절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번 토크쇼는 습지의 중요성과 기후변화 대책을 알아보는 아주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지선 환경친화사업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지선 환경친화사업소장은 “고양시에 있는 장항습지는 고양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보존되고 있으며 람사르습지 등록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습지 보존의 중요성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크쇼에 참석한 고양시민들의 모습
맹소영 날씨 칼럼니스트가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우균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이 토크쇼 패널로 참석했다.
안홍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토크쇼 패널로 참석했다.
토크쇼가 진행중인 모습

습지는 글자 그대로 축축하게 젖어 있는 땅을 의미한다. 습지를 판별할 때 물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그래서 ‘물로 차 있거나 물과 접하고 있는 환경’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국내 습지보전법에는 담수, 기수, 염수가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그 표면을 덮고 있는 지역으로 내륙습지와 연안습지 정의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담수, 기수, 염수가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고여 있든 흐르던 관계없이 자연적인 또는 인공적인 늪, 습원, 이탄지 등을 말하며 썰물 때 수심이 6미터를 넘지 않는 연안을 포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습지는 수질정화기능이 뛰어나 ‘자연의 신장’이라고 불리지만 이로 인해 오염물질이 모이는 곳으로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 보호 대상이기보다는 개발 대상으로 이용되어왔다. 1900년 이후 지구상 습지의 50%가 사라졌으며 특히 1950년 이후부터는 습지 상실 속도가 가속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1999년 습지보전법을 제정하였고 습지보전을 위해 습지의 현황, 동·식물 등의 생물자원과 토지이용실태 등 사회·경제적 현황, 그리고 오염현황 등에 대한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법률로 규정하여 실행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에 위치한 장항습지는 버드나무와 말똥게의 공생관계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재두루미, 저어새, 개리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하여 물새 약 20,000 마리가 서식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장항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람사르습지(삼사르협약)는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경제적, 문화적, 과학적 및 여가적으로 큰 가치를 가진 자원이며 이의 손실은 회복될 수 없다는 인식하에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습지의 점진적 침식과 손실을 막는 것이다.

고양예술총연합회 현악4중주팀의 토크쇼 기념 축하공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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