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거주중인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부부 5쌍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7일 화요일 마두동 JJ웨딩홀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이 있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고 고양실버인력뱅크에서 주관하는 예그리나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노인부부관계 향상과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한 프로그램 일환이다.
예그리나는 ‘행복한 부부’ 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로서, 증가하는 노인인구에 따라 발생하는 노인 문제, 우울증과 같은 심리 정서적 문제를 예방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여유있게 손을 흔들며 다섯번째로 친인척과 관계자들에게 인사하는 배인환 신랑과 이명자 신부가 입장하고 있다.

고양시 노인사회활동(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노인자원봉사,노인교육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예그리나 부부’는 ‘우리 또 결혼했어요.’ 라는 컨셉으로 5쌍의 부부를 모시고 진행됐다. 4회기씩 이뤄진 부부 상담을 시작으로 손. 발 마사지 교육, 영화관람 데이트, 리마인드 결혼식의 순으로 기획, 운영됐다.

이 날 결혼식은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참가 어르신들의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혼서약을 대신한 사랑의 편지 낭독, 축하 메시지, 축하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최동인 신랑의 지인들이 예식을 축하하기 위해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이태원 고양실버인력뱅크 운영위원장은 “40년 이상 어려운 사회를 이끌며 사셨던 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하여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복한 삶, 자아실현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실버인력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대공감 톡톡톡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부부5쌍, 중년부부 1쌍, 신혼부부 1쌍이 모여 부부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려한다”며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동인 신랑과 주순자 신부의 지인들로 구성된 색소폰 동호회의 축하공연은 결혼식장을 축제의 분위기로 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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