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미담부터 잘못된 행정까지, 기사로 써야지요”
“동네 미담부터 잘못된 행정까지, 기사로 써야지요”
  • 미디어고양 염기남 기자
  • 승인 2017.08.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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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교육 수료식, 시민기자 된 4人
미디어고양 시민기자들이 기자증을 손에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석희, 김두술, 서란희, 민경희 시민기자)

24일 오후 3시 백석동 <미디어고양> 강의실. 9월부터 시민기자로 활동하게 될 예비기자 4명이 모였다. 지난 3달간 고양실버인력뱅크 ‘실버기자 양성교육’에 참여하고, 시민기자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교육생들이다.

이들은 지난 12주간 매주 목요일 2시간씩 기사작성의 기초부터 실전 인터뷰 기사작성까지 교육에 성실히 참여했다.

“신문기자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덥썩 교육에 응했단 교육생부터 막연하게 기사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한 교육생까지 지원이유는 천차만별이지만, 지역소식을 재미있는 기사로 전달해 보겠다는 생각은 동일했다. 은퇴 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시니어라는 공통점도 있다.

앞으로 이들은 <미디어고양>과 함께 현업 기자들이 잘 다루지 않는 동네 소소한 이야기들을 기사로 전달할 계획이다. 갈고닦은 기사작성 실력으로 잘못된 행정에는 날카로운 비판도 이어간다는 계획. 24일 교육 수료식 및 기자증 전달식에서 이들이 전한 소감과 각오를 정리해봤다.

강석희 시민기자

“살아오면서 다양한 글을 많이 써 봤지만 기자로 기사를 쓴다는 것은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그게 좀 어려움으로 다가왔어요. 글을 쓴다고 하면 보통 기승전결 형식이었는데, 기사쓰기는 주요맥락을 기사의 앞부분에 먼저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낯설기도 했습니다.

제가 주민자치위원과 마을신문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교육내용을 참고해서 마을행사와 다양한 미담들을 기사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9월에 정발산동 마을축제가 예정되어 있는데, 시민기자단이 함께 참여해서 축제의 이모저모 다양한 면들을 고양시민들에게 소개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란희 시민기자

“시민기자교육을 잘 받았다고 생각해요. 글쓰기의 중요성에 비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적어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구요. 2015년 우연한 기회에 고양시여성재능자랑대회 수필부분 최우수상을 받고 글쓰기에 부쩍 관심이 생겼는데, 갈증도 좀 풀렸어요. 숨어있는 재능을 찾은 것 같기도 해요.

이번에도 재능을 살려 기자를 해보는게 어떻냐는 제안에 참여하게 됐는데 자신감이 생겼어요. 최근 인터뷰 기사를 쓰고 있는데, 한 사람의 인생이 한편으로 공부가 되기도 하고...앞으로 주변의 훌륭한 분들을 고양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김두술 시민기자

“글쓰기를 배우려고 그동안 책을 사서 보기도 하고, 빌려 보기도 했는데 읽을수록 힘들기만 했습니다. 이번 교육이 기자양성 교육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물론 배우면 배울수록 힘든 면도 있지만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언젠가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좀 더 일찍 이런 교육을 받았다면 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었을텐데 하는 것 정도예요. 글을 잘 쓴다는 이유로 유명해진 사람도 있지만, 삶의 활력소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현직 기자만큼 기사를 쓰지 못하겠지만, 미담기사부터 부조리와 불합리를 지적하는 기사까지 다양한 기사를 써보고 싶어요.”

민경희 시민기자

“어려서부터 글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어요. 군대간 오빠에게 편지 한통 보내지 않아 혼이 난 적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어떻게 정리하고 글을 써야 하는지 익숙하지 않았는데, 교육을 통해서 배운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기자교육을 받아보라는 권유에 큰 기대 없이 참여했지만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난 것 같아요. 소소한 동네 이야기들을 기사로 써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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