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국민들은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17년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 따르면 응답자 78%가 긍정 평가했고, 14%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직무 긍정률은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률(35%)이 부정률(47%)보다 낮았지만, 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20대(89%/5%), 30대(86%/9%), 40대(86%/8%), 50대(69%/22%), 60대+( 62%/23%)로 나타나 젊은층에서 ‘직무수행을 잘 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를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7%)',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공약 실천'(5%), '전반적으로 잘한다'(5%),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4%), '부동산 정책'(3%) 순으로 답했다. 이번 주 발표된 '건강보험 확대 적용'(2%)도 포함됐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독단적/일방적/편파적'(13%), '북핵/안보'(12%), '과도한 복지'(9%), '원전 정책'(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8%), '인사 문제'(6%), '과도한 개혁/성급함'(5%)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4%)도 포함됐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없음/의견유보 24%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외의 야당들은 지지도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는 대선 이후 최대 수준이라는 것이 갤럽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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