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고양시를 찾았다. 화훼단지를 방문해 청탁금지법(김영란법)개선의지를 피력했다.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김영록 농림식품부 장관이 지난 8일 고양시를 찾아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한 청탁금지법 개선의지를 피력했다. <사진 : 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지난 8일 김 장관이 관내 화훼산업특구인 원당동 화훼단지를 방문해 농장 2개소와 절화 선별장을 순회하고, 농장주들에게 최근의 화훼 상황을 질문하는 등 현황 파악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순회를 마친 후에는 고양시 화훼 관계자 및 화훼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해 화훼산업의 현 실태와 문제점 개선책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화훼산업진흥법 제정안을 발의한 정재호 국회의원과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을 비롯한 전국단위 화훼단체 대표,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정종현 소장, 지역 화훼농가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화훼산업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1시간여에 걸쳐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청탁금지법에 따른 소비 절벽 현상과 이에 따른 재배 및 유통 경영체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 대해 호소했다는 것이 고양시의 설명이다.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화훼산업진흥법 제정, 화훼소비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제시됐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관계법령 개정을 비롯한 소비 촉진을 위한 가능한 선에서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약속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한 화훼 관계자들의 공동의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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