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주요정책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관찰하고 여성 친화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올해 임명된 고양시여성친화서포터즈. 지역 내 주민 51명이 위촉을 받아 활동 하고 있다. 향후 2년간 고양시의 양성평등 정책을 점검할 여성친화서포터즈의 이은주 단장을 인터뷰했다.

이은주 단장.

서란희 시민기자(이하 시민기자) : 단장님! 여성친화서포터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은주 단장(이하 이 단장) : 여성친화 서포터즈를 소개하려면 먼저 여성친화도시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여성의 관점과 요구를 반영하여 모든 시민들에게 그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취지에 따라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여성친화적인 고양에서 살고 싶어지도록 성 평등한 도시, 안전한 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 건강한 도시,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어 나감에 있어 서포터를 하는 것이 고양시여성친화서포터즈의 역할입니다. 

2017년 현재 2기 활동을 시작하여 단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각 구별로 한 달에 한 번 정기 모임을 통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분기별 전체회의를 통하여 워크숍과 사례발표 등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 : 여성친화서포터즈 회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어떤활동을 하게 되는지.

이 단장 : 고양시 여성가족국에 전화문의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회원가입 신청이 됩니다. 고양시여성친화서포터즈는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고양시 구석구석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1기부터 활동하며 추진해 온 사례 중에는 여성전용 주차장, 고양시 임산부배려 주차면 디자인, 일산호수공원내 유모차·휠체어 대여, 일산호수공원내 수유실 설치, 안전 무인택배소 설치, 고양여성문화유적지도 작성 등이 있습니다. 

또 삭막하고 어두워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의 화전동 지하보도를 벽면정리 및 조도개선을 통하여 쾌적하게 만들어 범죄가 일어나기 어려운 환경으로 바꾼 것도 성과입니다.

이 외에도 토당동 보도 개선, 방범 CCTV 및 비상벨 설치, 방치된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주민모임공간(토당동 사랑방)을 마련하였습니다.

올해 시작된 2기에서는 일산서구, 일산동구, 덕양구의 각 공공시설물과 실외 공간 등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행정적인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즉각적인 개선이 되지 않더라도 제출한 제안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개선된 여러 곳 있습니다. 

시민기자 : 활동을 하면서 보람있었던 일이나 잊혀지지 않았던 일 또는 재미있었던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이 단장 : 1기 서포터즈 활동을 같이 해 왔던 일산서구 리더께서 쓰러져 중환자실에 오래 계셨는데 그 와중에서도 서포터즈의 활동을 걱정하며 모임에 가야된다는 말씀을 하셨을때 그 분의 열정과 정성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호전되어 퇴원했지만 건강상 지금까지 해왔던 것 만큼 적극적인 활동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 분이 계시기에 서포터즈 활동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산서구 리더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시민기자 : 향후 계획하신 일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이 단장 : 현재 모니터링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나 모니터링 활동을 기반으로 고양시의 구석구석을 파악한 후 앞으로 중점적으로 해야 할 사업을 계획할 예정입니다. 리더 모임과 전체 회의에서 안건을 올려 결정해야 겠죠. 사업 내용은 기밀인 관계로 아직 공개는 하지 않겠습니다.(웃음)

시민기자 :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다면?

이 단장 : 고양시 여성친화 서포터즈 활동으로 인해 고양시가 조금이라도 양성평등적이고 가족친화적인 도시가 되어 인구가 많은 도시로 자랑할 것이 아니라 정말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회적 약자가 마음 편하게 바깥 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많은 분들의 서포터즈 활동 참여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서란희 시민기자는 고양실버인력뱅크 실버기자 교육을 이수중인 고양시 거주 시민입니다. 미디어고양은 시민기자의 다양한 취재활동을 환영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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