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 장항습지에 조성된 친환경 논습지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가을걷이하러 장항습지로 오세요!

10월 20일(목), 가을걷이 현장에는 고양시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벼 베기, 홀태를 이용한 이삭 털기, 새끼 꼬기 등 벼농사와 관련된 체험과 논 주변 곤충관찰 교육이 실시됐다. 생물의 다양성 확보와 습지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고양시는 한강유역환경청(청장 홍정기)과 함께 방치된 농지 31,100㎡(축구장 면적의 4.3배)를 친환경논습지로 조성해왔다.

조성된 논습지는 지역농민과 함께 농약을 쓰지 않고 친환경농법으로 경작, 일부 구간은 무논으로 유지해 야생생물의 서식처로 활용했다. 이에 따라 풍년새우, 물땡땡이, 논우렁이 등 다양한 생물종이 논습지에 서식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들을 먹이로 하는 백로와 같은 야생조류 유입도 부쩍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을걷이에 참가한 김영숙(45)씨는 “도심에 보존된 습지가 있는 건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와 함께 논농사체험을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장항습지 논 습지 체험은 11월 초까지 진행, 이후에는 철새탐조활동이 실시된다.

수확된 벼는 고양시 소재 아동복지센터에 기증, 일부는 겨울철 장항습지를 찾는 겨울철새 먹이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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