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문을 연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전국에서 가장 큰 종합사회복지관으로 평가받는다. 18일 개관식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축사가 관심을 끌었다. 자승 스님은 수탁기관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이 열린 18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현장을 찾아 치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최성 시장은 5.18 37주년을 맞아 광주에 들렀지만 이날 개관식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개관식을 찾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사진  : 고양시 제공>

이날 자승 스님은 “최성 시장은 미래를 꿈꾸고 이 나라를 이끌어갈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몇 개월 동안 진면목을 보여 왔다"며,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대 21대(대통령선거) 밑거름으로....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큰 잠룡이 고양시에서 꿈틀거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격려박수를 유도했다.

최성 시장을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주자로 격상시킨 것. 이어 자승 스님은 “복지관을 수탁해서 운영하는 호산 스님에게서 시장님의 각별한 배려로 복지관을 잘 운영할 수 있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다시 한 번 칭찬을 이어갔다.

최성 시장의 화답도 못지않았다. 최 시장은 “오늘이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이다. 어제 (광주로)내려가 오늘 오전 10시 (기념식에서)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지, 복지관 개관식을 참여해야 하는지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민했다. 자승 큰스님이 오신다고 하니 대통령을 뵙지 않고 이 자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최 시장은 또 “복지관 위탁과정에서 교단간 경쟁을 예상했지만 조계종이 참여하니 어찌된 영문인지 다른 교단은 접수조차 안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인식하시고 대한민국 최고의 복지관으로, 종교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는 복지관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